두산건설,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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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속도 낸다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7.04.2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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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전지사업·철도운영사업 등 새 먹거리 지속적으로 확장
기존 건축·토목사업 분야 ‘순항’…2.8조원 목표 달성 예상
두산건설이 우선제안 대상자로 선정된 ‘민간 단계근린공원’ 조성사업 조감도. 사진=두산건설 제공

[매일일보 이정윤 기자] 두산건설[011160]은 적극적인 실적개선 노력과 주택사업 호조가 맞물려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는 기존에 이어오던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더욱 힘을 실어 지속적인 성장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두산건설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12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특히 차입금 규모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 말 순차입금은 8212억원으로 전년도 2964억원에 비해 5000억원가량 줄어들었다. 순이자비용도 지난 2015년 1448억원에서 2016년에는 911억원으로 537억원 감소했다. 이는 사업부문 매각 등 지속적인 재무개선 노력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두산건설은 현재의 흑자기조를 정착시키기 위해 사업 다각화를 통한 성장 동력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연료전지 민간발전사업과 철도운영사업 등이 있다.

우리 정부는 파리 기후변화 협약에 따라 총 발전량 중 일정비율을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제도를 시행 중인데, 연료전지는 신재생에너지원의 하나로 지속적인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사업이다.

이 가운데 두산건설은 지난 2016년 4월 39.6MW급 송도연료전지사업(제안금액 2085억원)의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을 시작으로 △2016년 11월 서울시 20.24MW급 서남연료전지사업(제안금액 1250억)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올 3월 광주광역시의 26.4MW급 광주하수처리장 연료전지사업(제안금액 1840억)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등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또 다른 다각화로는 지난 2011년 준공한 신분당선(강남~정자)과 올해 1월 준공한 신분당선 연장선(정자~광교) 등 철도운영사업을 꼽을 수 있다.

기존 건축·토목 분야에서도 가시화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올해 1분기에 △고양시 능곡1구역 1231억원 △안양시 구사거리지구 1570억원 △남양주 화도 2358억원 △청주시 우회도로 793억원 등 건축과 토목분야에서 약 6000억원의 수주를 달성했다. 추가적으로 진행 중인 수주 프로젝트를 감안하면 금년 수주목표 2조8000억원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지난 2014년 1조2500억원에 머물렀던 신규수주가 2015년에는 1조6500억원, 2016년에는 2조1600억원으로 평균 32%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라며 “특히 최근 3년 수주물량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매출로 인식이 되고 있어 향후 매출액과 매출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건설은 26일 강원도 원주시가 추진하는 총 공사비 3000억원 규모의 ‘민간 단계근린공원’ 조성사업의 우선제안 대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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