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올림픽 순환열차 도입”, 유승민 “지원위원회 대통령직속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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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올림픽 순환열차 도입”, 유승민 “지원위원회 대통령직속 격상”
  • 이상래 기자
  • 승인 2017.04.2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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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날 강원도 표심공략 나선 2人… “평창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24일 오후 강원도 원주시 중앙시장을 찾아 시민과 악수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24일 올림픽 순환열차 도입 등 평창올림픽 개최를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이날 ‘평창 올림픽 대회지원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격상시키겠다고 했다. 두 보수정당 후보가 같은날 강원도를 방문해 표심공략에 나선 것이다.

홍 후보는 이날 강원도 원주 의료기기테크노밸리을 방문해 “강원도 현안 일순위는 누구를 붙잡고 물어봐도 2018년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라며 “집권시 최우선 과제로 평창올림픽 성공적 개최를 위한 최고의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 대회시설 국가 관리 △ 올림픽 순환열차 도입을 통한 관광경쟁력 제고를 약속했다.

지역공약으로는 “지역 대부분이 산지로 구성돼 있는 강원도 경제활성화를 위해 교통망을 구축하는 일이 시급하다”며 “양양공항을 활성화시키고, 중국·일본·러시아와 연결되는 항공인프라 구축을 통한 광역교통망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동해안권 해양관광 벨트’ 구축으로 동해안의 지속발전이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첨단의료기기 생산 및 R&D단지 등 산업단지를 건설해 원주혁신도시와 연계한 국가산업단지 조성도 약속했다.

‘무장평화정책’을 두고는 “과거 금강산 관광이 있을 때 강원도가 잠시 쉬어가는 역할을 하긴 했지만 옳은 정책은 아니었다”며 “위장평화 정책을 북한이 계속 써오는 바람에 좌파정권에 현혹됐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원도 개발계획은 별도로 세워 금강산 가는 길에 쉬어가는 체류지가 아닌, 4계절 휴양시설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유승민 후보는 이날 강원 평창군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강원도를 지속가능한 성장 궤도에 올려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전문체육시설을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관리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해 올림픽 이후 관련 시설에 대한 관리비를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역공약으로는 첨단의료기기 생산 ·연구개발 단지 등 의료분야 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국가산업단지 지정’ 추진을 약속했다. 유 후보는 “전국에 41개 국가산업단지가 있지만, 강원도에는 단 1개 뿐”이라며 “국토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강원도에 국가산업단지의 추가 조성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접경지역 군사시설보호구역 제한에 대한 합리적인 조정도 언급했다. 유 후보는 “접경지역은 지난 60여년간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주민들의 재산권이 침해되고 지역발전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군사시설보호구역 변경·해제 절차를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강원도는 유라시아 진출의 중요한 관문으로, 교통망 확충을 통해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며 △ 동해안 북부선(강릉~고성군 제진) 고속철도 조기 추진 △ 제천~삼척 간 ITX(도시간특급열차) 철도 건설 추진 △ 제천~삼척 고속도로 조기 착공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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