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갤노트7’ 보고 놀란 가슴 ‘붉은 액정’ 보고 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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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갤노트7’ 보고 놀란 가슴 ‘붉은 액정’ 보고 놀란다
  • 박효길 기자
  • 승인 2017.04.24 14:0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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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이 연일 화재다.

갤럭시S8이 사전 예약 100만명을 돌파한 것도 화재지만 이른바 ‘벚꽃 에디션’ 이란 별칭까지 붙은 붉은 액정 논란이 더 큰 화재를 낳고 있다.

일부 갤럭시S8의 흰 바탕이 다소 붉은 색감을 나타내는 경우가 발견되고 있다. 이는 휴대폰 커뮤니티 ‘뽐뿌’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널리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스마트폰 액정 색감 문제는 새삼스러운 것은 없는 일이다. 갤럭시 시리즈뿐만 아니라 여느 다른 스마트폰들도 종종 이러한 문제가 나왔었다.

유독 갤럭시S8에 대해서 사람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아닐까.

어쩌면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 이후 사람들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대한 한층 더 강화된 품질을 요구하는 것은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삼성전자는 예년보다 한 달 앞선 지난해 8월 갤럭시노트7을 출시했다. 연이은 배터리 발화 사건이 이어지자 삼성전자는 사태 수습에 들어가 배터리 문제는 없을 것이라 자신했다. 그러나 며칠 뒤 또 배터리 발화 사건이 터졌다. 이에 세계적으로 논란이 일면서 항공사에서 갤럭시노트7 반입을 금지하는 등 조치가 이뤄졌다.

급기야 삼성전자는 발매한지 이례적으로 한 달 만에 단종·리콜이라는 초강수를 둘 수밖에 없었다. 스마트폰 세계 시장 1위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뼈아픈 사건이 아닐 수 없다.

갤럭시S8 국내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갤럭시S8 품질에 대해 자신했다. 고 사장은 “소비자가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갤럭시S8 제품이라고 제가 책임자로서 안전하다고 말씀드린다”고 밝힌바 있다.

백만원에 이르는 기기가 문제가 있다면 구입한 소비자 입장에서 불만은 당연하다.

그러나 삼성전자도 해당 문제를 인지하고 있고 곧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를 해결한다고 하니 기다려봐야 하지 않을까. 그 이후에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그때 문제를 제기하면 될 일이다.

또한 삼성전자도 자라보고 놀란 가슴이 솥뚜껑을 보고 놀라는 것이니 좀더 세심하게 소비자를 대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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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7-05-03 17:04:05
효길이 사과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