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새꼬막 수하식 채묘 확대키로
상태바
고흥군, 새꼬막 수하식 채묘 확대키로
  • 이채영 기자
  • 승인 2017.04.24 14: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동력 절감 및 해양오염방지 기대
 

[매일일보 이채영 기자] 고흥군(군수 박병종)은 대나무 등 폐어구 불법투기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하식 차광막 채묘방식’을 적극 확대할 방침이라고 24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기존 새꼬막 채묘시설(어린 새꼬막)은 8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 주로 야간 간조 때 물속으로 들어가 그물과 대나무를 이용하여 시설하고 철거하는데, 이때 유실되거나 버려지는 폐어구로 낭장망 등 타어업 피해와 해양오염을 유발하는 문제가 있다.

군은 새롭게 개발된 수하식 차광망 채묘시설 제조공장과 설치현장을 찾아 종패 부착상태를 확인한 결과, 대나무 없이도 채묘가 가능한 수하식 채묘방법 보급에 앞장서기로 하였다.

수하식 채묘망을 제작하여 판매를 하고 있는 김점호(대서면 장선마을)씨는 “일반그물(러셀망)보다 3배 이상 효과가 높은 차광망 그물을 자체 개발하여 작년부터 어가에 보급을 시작하고 있으며, 기존에 대나무를 이용하여 3천 줄을 시설할 때 150~200명이 소요되었으나 이 방법을 활용하면 하루 6명으로도 소화할 수 있어 인력난 해소가 가장 큰 장점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수하식 채묘방법은 수심에 상관없이 깊은 곳에서도 설치가 가능하고, 새꼬막 유생 발생 시기 그물망 설치로 시설비를 절감할 수 있어 앞으로의 어가활력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고흥군 새꼬막 양식은 282건의 3,293ha로 작년 말 기준 168억 원의 소득을 올렸으며, 최근 종패 확보의 어려움과 지속된 작황부진으로 가격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또한, 지난 4월 12일 순천만 자연생태관에서 ▴여수시 ▴순천시 ▴고흥군 ▴보성군 등 4개 시군은 여자만 폐대나무 불법투기 예방과 새꼬막 채묘 폐자재 관리를 위한 어업인 교육을 갖고 설치부터 철거까지 해당 시군에 신고하도록 하고, 폐자재의 유실되지 않도록 당부하고, 대나무 채묘 철거시기에 새벽이나 야간작업 시간대에 맞추어 합동단속반을 편성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