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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과학 속 미래형 자동차를 현실로[MI특별기획 - 삼성전자가 이끄는 ‘뉴 노멀’ ②] 미국 전장기업 하만 인수로 글로벌 시장 선점 ‘탄력’
삼성전자 손영권 사장과 하만 디네쉬 팔리월 CEO가 지난 1월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하드락 호텔에 마련된 약 440평 규모의 하만 전시장에서 자율주행용 사용자경험을 구현한 오아시스 컨셉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독일 아우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엑시노스 공급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도심 속을 누비는 스마트카. 목적지까지 가장 빠른 길을 찾는 운전자의 질문에 자동차가 주변 교통량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의 길을 안내한다.

운전자와 대화를 주고 받으며 현재 필요한 주행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운전자의 운행이 미숙한 좁은 도로나 주차 역시 자동차가 스스로 대신해준다.

과거 공상 과학 영화에서 볼 수 있었던 이 같은 주행 장면은 더 이상 꿈의 기술이 아니게 됐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축으로 주목받고 있는 미래형 스마트카 양산을 위해 완성차업체 뿐만 아니라 글로벌 IT기업들도 잇따라 기술 개발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005930] 역시 미래형 자동차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독일 자동차 업체 아우디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엑시노스 프로세서를 공급하기로 했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자율주행 등 자동차의 주요 기능을 관장하는 핵심 부품이다.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프로세서는 다중 OS와 다중 디스플레이를 지원해 차량 내부에 설치된 디스플레이를 최대 4개까지 동시에 구동할 수 있으며, 빠른 연산 속도와 강력한 그래픽 성능을 통해 혁신적인 인포테인먼트를 구현한다. 이를 통해 운전자들에게 최고 수준의 주행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또한 자동차 인포테인먼트와 커넥티드카 분야에 기술력을 가진 하만을 올해 80억달러에 인수하며 미래형 자동차 시장의 강력한 성장동력을 갖추게 됐다.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차, 전기차 등 ‘스마트 카’용 전장시장 규모는 연평균 13%씩 성장해 2025년 1864억달러로 확대될 전망인데, 이중 하만 사업영역은 2025년 1029억달러로 스마트카 전장시장의 55%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을 중심으로 전장사업을 준비해왔던 삼성전자로서는 단숨에 인포테인먼트, 텔레매틱스 등 전장사업분야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입지를 넓히게 된 것이다.

삼성전자는 하만의 전장사업 기술에 5G통신·OLED·인공지능(AI)·음성인식 등 부품 및 UX 기술과 모바일, CE 부문에서 축적한 소비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미래형 스마트카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삼성전자가 공개한 AI 기반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인 ‘빅스비’도 스마트카 분야에 적용될지 주목된다. 물론 ‘갤럭시S8’에 탑재된 이 플랫폼은 아직까지는 미완성 단계지만, 삼성전자는 꾸준한 업데이트와 기술 보완을 통해 안정화 시킬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모든 기기와 서비스를 하나로 연결하는 인공지능 기반 개방형 생태계 조성을 비전으로 내세웠던 만큼 글로벌 완성차업체들과의 협의를 통해 스마트카에 빅스비 탑재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한듬 기자  ondal84@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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