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타워 모노레일카 탑승장, 불법 준공 처리 의혹 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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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타워 모노레일카 탑승장, 불법 준공 처리 의혹 일어
  • 윤성수 기자
  • 승인 2017.04.2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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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마감 않고 사전 준공 승인 논란
완도타워 모노레일 전경  사진=윤성수 기자

[매일일보 윤성수 기자] 완도군이 완도타워 입구에 설치된 모노레일 업체의 탑승장 건축물을 편법으로 준공 처리하여 안전상의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운행 하루 전인 지난 22일 오후 탑승장 안은 창호공사 등 마감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하지만 탑승장 건축물은 21일 금요일에 이미 준공처리가 된 것으로 조사됐다. 완도군이 건축물 완공 상태도 확인하지 않고 업체의 말만 듣고 불법으로 준공처리하여 말썽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완도군 건축담당은 군은 서류상의 준공처리를 하고 현장의 안전점검은 건축설계사무소에서 한다고 밝혔다.

모노레일 업체가 관광객이 많이 오는 일요일에 서둘러 운행하려고 공사 마감과 안전 검검을 제대로 하지 않고 불법으로 사용 승인 신청을 하여 안전불감증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완도군도 업체의 말만 듣고 안전점검을 소홀히 한 체 불법으로 준공처리 하여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모노레일 업체가 건축물을 서둘러 준공하면서 탑승장 밖의 주변경관은 정비를 하지 않아 완도타워를 찾은 관광객들이 비산먼지에 노출되는 등 불편함을 초래하고 있다.

당초 완도 모노레일 카는 지난 14일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개막 일정과 맞추어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건축물이 준공되지 않아 운행을 미루다 23일 오전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이에 대해 완도모노레일 담당자는 "모노레일 운행승인과 건축물 준공 승인의 절차상의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이 날 완도타워를 찾은 관광객 A씨는 "주변경관이나 부대시설도 마감이 안 된 상태로 시설을 개방하여 운행하는 것은 완도를 찾은 관광객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관광완도 만들기에 더 엄격해야 할 완도군이 오히려 완도군의 이미지를 먹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완도타워 모노레일 카 설치사업은 민간업체가 85억 여 원을 투자하여 지난해부터 사업을 진행했으며, 운행시간과 이동거리가 짧아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지적과 함께 완도군이 무리하게 준공처리하여 박람회 기간 중에 운행 시작을 하고 있어 앞으로도 여러가지 문제점이 발생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완도군이 국제해조류박람회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서둘러 모노레일 카 운행을 시작하게 한 것은 이해 할 수 있지만 편법으로 준공처리를 된것은 심각한 문제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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