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복지·안보’ 두고 문재인·안철수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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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복지·안보’ 두고 문재인·안철수 비판
  • 이상래 기자
  • 승인 2017.04.2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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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세도 모자라서 국민연금까지 빼서 묻지마 복지에 쓰겠다고 한다”
“국가 존망 걸린 안보 문제에 대해 하루가 멀다고 말을 바꾸기 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22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22일 복지와 안보분야를 두고 야권 주자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비판했다.

홍 후보는 이날 KBS 1TV를 통해 방영된 제19대 대선 방송연설에서 경상남도지사 시절 행정·재정 개혁으로 1조 3천억 원대 채무를 갚은 사례를 들어 “증세 없는 복지가 가능하다는 것을 제가 보여줬다”며 국민연금은 절대로 한 푼도 건드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안철수 다 증세하겠다고 한다. 작년 한 해 우리나라 조세 수입이 처음으로 300조 원을 돌파했는데 세금을 더 걷어서 ‘묻지마 복지’를 확대하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홍 후보는 “증세도 모자라서 국민연금까지 빼서 묻지마 복지에 쓰겠다고 한다”며 “국민연금은 정부 돈이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노후자금이다. 증세해서 현재의 내 주머니를 털고, 국민연금을 빼서 미래의 저금까지 털어가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국민의 노후자금인 국민연금은 함부로 빼 쓰지 못하도록 ‘연금 도둑놈’ 징벌하는 법을 만들어 아예 대못을 박아놓겠다”고 말했다.

안보를 두고는 “지금의 북핵 위기는 과거 수십 년간의 안보 위기와는 차원이 다르다”며 “김정은 정권을 옹호하는 좌파 정권이 들어선다면 미국이 우리와 상의도 없이 북한을 선제타격할 수도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홍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힘의 우위를 통한 무장평화정책으로 대북정책을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사드배치를 두고는 “국가의 존망이 걸린 안보 문제에 대해 하루가 멀다고 말을 바꾸는 것은 대통령 후보로서 옳지 못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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