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박물관 기획특별전, ‘보령의 고문서, 출세와 삶’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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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박물관 기획특별전, ‘보령의 고문서, 출세와 삶’개최
  • 박웅현 기자
  • 승인 2017.04.2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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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부터 7월 2일까지... 보령의 옛 선조들의 삶 체험

[매일일보] 

보령박물관은 오는 25일부터 7월 2일까지 문화의전당 내 기획전시실Ⅰ에서‘보령의 고문서, 출세와 삶’기획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광주 안씨, 남포 백씨, 전의 이씨 문중에서 보령박물관으로 기증・기탁한 조선시대 옛 문서 등 80여 점으로, 시민들에게 보령의 옛 선조들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 제공을 위해 마련한 것이다.

전시에 출품된 유물들은 예부터 보령에서 살아온 세 가문들의 문서들로 남포 백씨 가문에서는 백범 김구 선생이 쓴 항일의사로 이름 높은 백낙관(白樂寬, 1846~1883)의 묘비명, 전의 이씨 가문에서는 충청도수군절도사를 지낸 이희눌(李熙訥, 1819~1878)의 문서 등이다.

광주 안씨 가문에서 기탁한 임진왜란 때의 원종공신(原從功臣)으로 녹훈된 안대진(安大進, 1561~1604)의 교지(敎旨)에는‘진충보국 만세보령(盡忠報國 萬世保寧)’문구가 씌여 있어, 보령시의 슬로건인‘만세보령’이 등장하는 가장 이른 시기의 유물로 추정된다.

이외에도 융경(隆慶) 2년(1568)에 작성된 남포현의 준호구(準戶口)를 비롯해 각종 산송과 거래문서 등 보령의 옛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자료들이 준비돼 있으며 오는 29일 부터는 전시 연계 교육프로그램인‘한지부채에 가훈쓰기’를 진행하며 어린이들의 참여도까지 높일 계획이다.

여장현 문화공보실장은 “보령에서 기증⋅기탁된 유물들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며, 지역의 박물관 기증문화까지 확산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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