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반도체·디스플레이 긍정적…LGD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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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반도체·디스플레이 긍정적…LGD 주목”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7.04.2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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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웨이청 사장, 강연자로 나서
"올해 中시장 기조는 '안정'"
유안타증권이 지난 20일 서울 명동 소재 은행연합회에서 개최한 일반투자자 대상 투자설명회에서 황웨이청 사장이 강연하고 있다.

[매일일보 김현정 기자] 황웨이청 유안타증권 사장은 지난 20일 “반도체는 중국이 수입하는 부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며 “앞으로 육성산업으로 키울 방침이므로 집중적인 발전과 장려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종의 한국 기업 중에서는 LG디스플레이[034220]에 주목했다. 

황웨이청 사장은 이날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열린 투자설명회에 직접 강연자로 나서 중국 정부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육성 방침을 소개했다. 중국 내 대규모 반도체 공장을 세우는 동시에 해외 반도체 회사를 사들인다는 방침을 밝혔다.

디스플레이 산업의 질적 향상 노력도 전했다. BOE와 같은 현지 최대 생산업체뿐만 아니라 LG디스플레이와 같은 한국 기업도 언급하면서 중국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 향상 움직임을 강조했다. 황웨이청 사장은 “디스플레이 업종도 과거 몇 년간 매우 힘든 시간을 보냈다”면서 “올해는 지난 몇 년과 조금 더 다른 상황으로서 기존에는 디스플레이 업계의 앞날을 내다볼 수 있는 대략적인 생산량과 수요량이 한두달이었다면 현재는 네다섯달까지 예측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LG디스플레이는 전 세계적으로 샤프나 삼성 정도는 아니지만 비용이나 중국 회사 기술력을 월등히 상회하는 회사이므로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3차 경제특구 개발과 ‘일대일로’ 추진에 따른 인프라 발전 전망도 전했다. 1990년대 초의 중국 최초의 경제특구 심천, 두 번째 상해 포동신구에 이어 세 번째 슝안신구 개발 계획에 따른 인프라 기대감을 전했다.

황웨이청 사장은 “북경에서 가장 끔찍한 것은 교통”이라며 “북경이란 도시에 너무나 많은 역량이 집중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슝안신구 개발을 통해 북경 밀집도가 분산되면서 전체적인 압박은 덜해지고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관련 인프라 건설을 통해 공작기계, 대형자동차, 철강 업종 종목들이 유망할 것으로 봤다.

또 다른 중점 프로젝트로 일대일로를 거론했다. 황웨이청 사장은 “반드시 도로 건설로 이어지며 철도의 건설도 수반한다”며 “전력발전소와 함께 환경적 제약으로부터 자유롭다면 특히 수력발전소 수요도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대일로는 기본적으로 중장기 프로젝트”라며 “내달 중순 관련 세부내용 조율 회의가 러시아, 필리핀 수장이 참석한 가운데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며 올해와 앞으로의 계획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료개혁 동향도 소개했다. 기존에 중국의 의료산업에서 제약사의 약이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 상당히 많은 과정을 거치던 것을 간소화함으로써 대형 제약사 위주의 시장 재편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중국 정부의 주요 국가정책 기조는 ‘안정’이라고 제시했다. 황웨이청 사장은 “안정이라는 전제 하에 향후 3년간 정리정돈 기간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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