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美 VPP 플랫폼 사업 진출 위한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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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美 VPP 플랫폼 사업 진출 위한 첫걸음
  • 변효선 기자
  • 승인 2017.04.2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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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리튬·폴리머 배터리업계 강자’ 코캄과 협력…ESS 활용한 VPP 사업 등 미국 내 신사업 시장 개척
한국전력공사가 코캄, 선버지와 태양광 및 ESS 를 활용한 VPP사업 공동개발 협력을 골자로 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은 MOU서명식 이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홍인관 KOKAM 총괄이사(왼쪽에서 네번째),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왼쪽에서 다섯번째) ,케네스 먼슨 선버지 최고경영자(완쪽에서 여섯번째). 사진=한국전력공사 제공.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한국전력공사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배터리 제작사 ‘코캄(KOKAM)’, 가상발전소(VPP:Virtual Power Plant) 플랫폼 사업자 ‘선버지(Sunverge)’와 태양광 및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한 VPP 사업 공동개발 협력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MOU 서명식에는 조환익 한전 사장과 케네스 먼슨 선버지 최고경영자, 홍인관 코캄 총괄이사가 참석했다. 더불어 5000만달러 규모의 1차 개발사업의 협력 대상인 LA시 수전력청과 영국 내셔널그리드가 참석해 사업 추진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LA시 수전력청은 LA시 및 인근지역의 용수 및 전력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시장 직속 공공기관이다. 이번 1차 사업으로 LA시 관내에 있는 공공건물, 소방서, 경찰서 등에 지붕형태양광과 ESS를 설치해 지진이나 자연재해로 인한 정전 대비 비상전원 공급과 가상발전소로서의 역할을 하게 할 계획이다.

MOU 체결에 앞서 케네스 먼슨 선버지 최고경영자는 VPP 신사업 모델에 대해 소개했다. 선버지가 소개한 신사업 모델은 다수의 지붕형태양광과 ESS가 결합된 분산자원을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로 클라우드에 통합한 뒤 전기사업자의 배전망에 연계시켜 운영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과 전기사업자는 각각 전기요금과 전력구입‧계통보강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어 그는 “미국의 ESS 시장은 2015년 기준 2억8000만달러에서 2016년 4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며 “2021년쯤에는 연 평균 37%의 성장해 28억달러 규모의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번 MOU 체결은 한전이 최초로 ESS를 활용해 다양한 사업모델을 확인하면서 미국 Behind the Marke 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이 되고 전력에너지 신산업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업은 선진 플랫폼 업체인 선버지, 기술력 있는 배터리 업체인 코캄과 컨소시엄을 맺어 첫발을 떼는 것”이라며 “LA 수전력청, National Grid사와의 1차 사업개발을 통해 사업성을 확인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전은 앞으로 기술력과 품질을 갖춘 에너지 신산업 분야 국내 기업들과 협력해 동반성장과 수출증대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국내 기업이 제작한 태양광 패널과 ESS를 활용한 VPP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국내 금융기관의 투자를 유치해 에너지신산업 해외시장 동반 진출을 확대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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