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투로, 中 백신제조기업에 동물 백신공급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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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투로, 中 백신제조기업에 동물 백신공급 성사
  • 나기호 기자
  • 승인 2017.04.2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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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솔투로가 지난해 진행한 제1회 한-중 기술이전교류회를 통해 최근 첫 성과를 거뒀다.

기술사업화컨설팅 전문기업 솔투로는 지난 18일 씨티씨바이오와 건국대학교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인 카브(KCAV)가 공동으로 중국 백신제조 기업 천진혁래은특생물과기유한공사(天津赫莱恩特生物科技有限公司)에 아데노 백신(FAdV)을 공급하는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20일 밝혔다.

중국에서 닭 아데노 바이러스 백신(FAdV) 공급을 위한 백신 인증 및 판매계약을 위해 체결된 이번 계약을 통해 아데노 백신 기술은 카브에서, 제품화 및 생산은 씨티씨바이오에서 전담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솔투로 박양수 대표, 씨티씨바이오 성기홍 대표, 카브(KCAV) 송창선 대표, 천진혁래은특생물과기유한공사 진경충 대표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제기술교류지원재단은 2014년부터 국제 기술교류 역량을 보유한 국내 중소·중견기업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기술교류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솔투로는 지난해 중국지역 기술이전 추진기관으로 선정돼 11월 중국 천진에서 ‘제1회 한-중 기술이전설명회’를 수행했고 천진시용근명과기유한공사(天津市龙槿明科技有限公司)와의 협력 발굴을 계기로 진행된 1대1 매칭 상담 및 지속적인 사후 협상을 통해 이뤄낸 첫 성과다.

솔투로 관계자는 “기술이전 계약규모는 최소주문물량 기준 최소 5년간 100억원 규모의 판매량을 예상하고 있다”며 “특히 닭 아데노 바이러스 백신을 주로 접종하는 산란계의 경우 중국은 15억마리 규모로 국내 시장인 7000만 마리에 비해 50배 이상에 달하는 큰 시장이어서 판매를 본격화하게 되면 대규모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솔투가 이번 계약을 통해 수입신수의약품 등록이 성공하면, 백신 분야에서 국내 수의약품이 중국 농업부의 인증을 통과하는 첫 사례가 되는 것이다.

게다가 본 계약에 대해 중국 천진시의 연구개발단지 및 출연연을 관리하는 남개구 과학기술관리위원회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고 한중 기술협력에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어 닭 아데노백신 이외에 다른 인증 추진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사측은 기대했다.

박양수 솔투로 대표는 “최근 중국 사드국면을 계기로 한중관계 교역 및 비즈니스가 화장품, 면세점 사업분야 등에서는 여전히 경색 국면에 있지만 상대적으로 과학기술 분야는 안정적으로 교류가 진행돼 실제 계약체결에 그다지 영향을 받지 않았다”며 “이번 계약을 필두로 국내 우수한 기술이 중국의 수요기업과 지속적으로 연결되어 실제 기술을 사업화하는 결실을 맺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솔투로는 업계 최초 기술이전 경상료 관리업무를 특성화 해 지난 2010년 로열티로라는 이름으로 출범했다. 기존 기술사업화 컨설팅 영역으로만 제한된 사업범위를 확대하면서 2014년 로열티로에서 솔투로로 상호를 변경했다. 솔투로는 ‘솔루션 투 로열 비즈니스(Solution To Royal business)’의 약자로 기술사업화 분야를 기반으로 하는 종합 IP컨설팅 서비스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솔투로는 현재 기술사업화컨설팅은 물론 기술거래, 기술가치평가, 연구개발컨설팅 등 기술과 관련된 전문적인 분야에 관한 컨설팅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개최한 ‘제1회 한-중 기술이전설명회’를 시작으로 지난 2월 ‘2차 한중기술심화 상담회’를 진행한 데 이어 올해 하반기 중에도 같은 행사를 열어 국내 우수기술을 중국시장에 알리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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