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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져가는 安風…다시 일으킬 수 있을까‘文에 우위’ 여론조사 문제 등 지지율 진정국면 접어들어
安 “국민만 보고 정치” 기존입장 강조…내부에선 불안 기류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서울마리나 컨벤션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엎치락뒤치락하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지지율이 진정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안풍(安風, 안철수 열풍)이 사그라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안 후보가 문 후보를 앞섰다고 발표된 한 여론조사 기관은 조사표본 대표성과 비적격 사례 수 등을 사실과 달리 등록하면서 150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됐고, 안 후보가 문 후보에 크게 밀린 한 여론조사를 문제 삼았던 국민의당은 해당 업체에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같은 현상은 안 후보에게 간 보수민심도 이동했다고 분석한다”며 “이번주 주말을 거치면서 안 후보 쪽에서 특별한 새로운 주도권을 확보하지 못하면 다음주에도 이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비관했다.

안 후보는 이날 여의도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안풍이 다소 주춤한 것 같다는 지적에 “지금까지 지지율을 보며 정치하지 않았다”며 “국민만 보고 정치했다. 결국 제가 가진 소신, 정책, 리더십을 말씀드리면 국민께서 객관적으로 평가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그러면서 중도보수층으로 확장성을 넓히고 한미 동맹을 강화하겠다는 기존입장을 강조하는 행보를 이어갔다. 그는 이날 토론회에서 ‘통합내각’을 강조하면서 좌우이념을 떠나 고른 인재를 영입해 쓰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토론회에서 “집권하면 통합내각을 하겠다. 현재 다른 캠프에 있는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을 등용해 쓰겠다”며 “집권하고 나면 다른 당들과 의논해서 최적의 협치의 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차기 내각에 민주당이나 자유한국당 소속도 등용하겠다는 것인지를 묻자 “물론이다. 다들 대한민국 인재 아닌가. 문제를 해결하는데 가장 최적의 인재가 다른 당에 있다면 그 사람을 쓰겠다”며 거듭 중도보수를 겨냥했다.

이어 안 후보는 이날 토론회 직후 여의도 당사에서 마크 내퍼 주한 대리대사와 30분간 회동하고 본인의 자강안보를 거듭 강조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동에 대해 “안 후보는 견고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안보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자강 안보 입장을 설명했다”며 “대통령에 취임하게 되면 미국에 반기문 전 총장을 특사로 신속하게 파견하여 실무접촉을 하고, 빠른 시일 내에 트럼프 미국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동맹을 강화하면서 상호 신뢰 구축과 함께 미래 정책을 공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다만 이같이 지지도가 정체상태를 보이는 것에 대해 내부에서는 불안한 분위기도 감지된다. 국민의당 선대위 관계자는 “일단은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면서 그밖으로 여론전을 고려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연대나 단일화라도 해야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있다”며 “자강론으로 밀어붙이긴 하지만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실제 문 후보와 안 후보의 양자구도에서는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문화일보가 의뢰해 엠브레인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는 현 5자대결에서 문 후보(40.9%)에 표본오차 범위 밖에서 뒤진 34.4%를 기록했지만 가상 양자대결에선 문 후보가 44.8%, 안 후보가 44.4%를 얻었다. (지난 18∼19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54명,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응답률 14.5%,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조아라 기자  emmms42@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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