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윤성수 기자] 전남 강진경찰서는 종교시설에 침입해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로 20대 남성을 검거했다고 19일 밝혔다.
피의자A씨(22세)는 교도소에서 출소한 후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한 달 동안 여수, 목포, 강진 일대를 돌며 사찰과 교회에 침입, 현금을 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강진경찰은 낮 시간을 틈타 신도들의 왕래가 없는 종교시설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A씨(22세)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17일 낮 12시 40분께 강진군 군동면 소재 한 사찰 법당에 침입, 불전함을 발로 차 파손하고 2만3천원을 훔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붙잡혔다.
조사결과 A씨는 일정한 직업이 없는 상태에서 숙박비와 PC방 게임비를 마련하기 위해 낮 시간대를 틈타 종교시설만을 골라 범행에 나섰던 것으로 드러났다.
강진경찰서 관계자는 “평일 낮 시간대 종교시설에는 신도들의왕래가 없고 출입문 잠금장치가 소홀하다는 점을 노려 범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A씨는 인터넷 지도검색을 통해 사전에 범행할 장소를 물색한 후 지난 3월부터 여수, 목포, 강진 일대를 돌며 한 달 동안 6차례 걸쳐 30만원 상당의 현금을 훔쳤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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