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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신화 속에 깃든 백제의 역사백제사라는 과거를 통해 현재를 읽는 통찰 제시

[매일일보 신재호 기자] ‘신화에 깃든 백제의 역사’는 저자 이장웅 박사가 박사 논문에 수록하지 않고 학술지에 발표한 백제의 신화와 관련된 5편의 논문을 수정 보완하여 새롭게 출간한 책이다.

제1장 ‘한민족의 기원에 대한 여러가지 문제’는 백제의 정체성이 바로 우리 한민족의 정체성과 가장 깊이 연관될 뿐 아니라, 백제에는 부여 고구려 계통의 동명신화와 함께 고조선 계통의 곰 신화도 전해지고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뒤이어 제2장에서는 백제건국신화의 주류인 동명-온조 신화와 북부여, 졸본부여의 관계를 통해 백제 동명의 실체를 밝힌다. 

제3장에서는 백제 시조 구태, 비류 전승의 성립과 동부여, 고구려, 공손씨 정권을 다루었으며, 제4장에서는 백제 웅진기의 곰 신화와 공주 혈사정에 대해 풀어나간다. 

제5장에서는 백제 사비기 마한 서동(무강왕) 신화 수용과 익산 미륵사 내용을 다룬다. 특히 5장에서는 서동과 선화공주 설화와 미륵사지 석탑 사리봉안기의 기록에 나오는 무왕의 부인이 좌평 사택적덕의 딸이라는 역사적 현실의 괴리에 대해 짚으며, 이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깊은 고민을 담고 있다. 

저자 이장웅은 ‘신화 속에 깃든 백제의 역사’를 펴내면서 크게는 우리 민족의 정체성이 형성되던 시기, 백제의 역사를 알리는 한편, 예술적 감각이 가장 뛰어난 나라가 백제였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특히 한국 고대사를 이해하는 데는 불교, 유교, 도교와 함께 이들 종교 사상이 유입되기 이전 토착신앙의 내용인 신화와 제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신화와 제사는 과학 물질문명이 지배하는 현재에도 마찬가지이며, 많은 이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의 현재 정치 상황도 신화를 어떻게 재해석해야 하는지와 연관된다”고 말했다.  

그는 “현 정국의 잘못된 상황은 왜 벌어지게 되었는지, 무엇이, 왜 잘못된 것이며, 앞으로 우리는 어떤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올바른 것인지에 대한 해답 역시 바로 신화에 대한 이해 속에 담겨 있다”고 역설한다. 

 

◇저자: 이 장 웅

이장웅 박사(39)는 고려대학교 한국사학과와 국어국문학과를 이중 전공하였다. 동대학 한국사학과 대학원에서 ‘백제 한성기 왕실의 변동과 건국신화의 변화과정’(2006)이라는 논문으로 석사를 마쳤고, ‘백제 사비기 국가제사와 불교사원’(2015)이라는 논문으로 박사를 마쳤다.

현재 한성백제박물관 백제학연구소 학예연구사(학술연구팀장)로 있으면서 고려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신재호 기자  danzae@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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