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가구 57%, “추석경기 지난해만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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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가구 57%, “추석경기 지난해만 못해”
  • 황정은 기자
  • 승인 2010.09.0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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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주부들의 절반 이상이 올해 추석경기가 지난해만 못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서울⋅경기지역 688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0년 추석 소비계획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가구의 57.1%는 ‘올해 추석경기가 지난해 보다 악화됐다’고 응답했으며 ‘비슷하다’고 대답한 가구는 38.4%, ‘개선됐다’고 생각하는 가구는 4.5%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추석 체감경기는 저소득층으로 갈수록 더욱 낮아졌다. 추석경기가 악화됐다고 언급한 가구 수는 월 소득 1백만원 미만 가구의 경우 75.6%를 응답률을 보였으나 월 소득 5백만원 이상의 가구의 경우 50.7%로 나타난 것.

더불어 추석기간 소비 규모는 예년과 같거나 조금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소비할 것이라고 대답한 응답자는 전체 61.2%를 차지하고 ‘덜 쓸 것’이라는 응답자가 30.5%를 차지해 총 91.7%가 ‘작년처럼 쓰거나 혹은 덜 쓸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러한 소비지출 축소 원인으로는 ‘소득 감소’가 41.4%로 가장 많았으며 ‘가계부채 부담 증가’가 26.7%, ‘경기불안 지속’이 21.0%, ‘자산가치 하락’이 5.7%로 나타났다.

선물 구입 장소로는 ‘대형마트’가 64.5%로 가장 높았고 ‘백화점’이 14.2%, ‘전통시장’이 8.4%, ‘인터넷 쇼핑몰’ 6.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대한상회의소의 한 관계자는 “통계청의 소매판매액 규모로는 전년 동기대비와 비교했을 때 8% 성장해 소비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가격 변동분을 제거한 불변지수(통계청)로는 4.9% 성장에 머무르고 있다”며 “지속적인 물가관리와 일자리 창출 등 소비 심리 회복이 시급한 대목”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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