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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G4렉스턴’…대형 SUV 시장 판도 바꿀까경쟁모델인 모하비 보다 가격 낮추며 승부수
간섭 효과 피하기 위해 렉스턴W 단종도 검토
쌍용자동차의 G4렉스턴. 사진=쌍용차 제공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쌍용자동차[003620]의 G4렉스턴이 국내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근 경쟁 모델인 모하비 보다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 것. 쌍용차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G4렉스턴이 대형 SUV 시장에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지난달 개막한 ‘2017 서울모터쇼’에서 G4렉스턴을 세계 최초 공개하고, 이달 14일부터 사전 계약에 돌입했다.

당초 Y400이라는 프로젝트 명으로 개발됐던 G4렉스턴은 기존 렉스턴W 보다 한 차급 위로 포지셔닝 된 대형 프리미엄 급 SUV다.

쌍용차가 G4렉스턴에게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티볼리의 판매 호조로 지난해 9년 만에 흑자전환을 달성한 만큼, 올해 소형 티볼리부터 준중형 코란도C, 중형 렉스턴에 이어 Y400으로 SUV 라인업을 완성시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

G4렉스턴에는 뉴 E-XDi220 LET 디젤엔진과 메르세데스-벤츠의 7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뉴 E-XDi220 LET 엔진은 높은 효율성과 정숙성은 물론 쌍용차 엔진 고유의 강력한 저속 토크를 바탕으로 중·저속 영역에서 탁월한 출발 성능 및 추월 가속성능을 실현한다.

후륜구동(FR) 방식을 채택한 G4렉스턴은 포스코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한 초고강성 4중 구조 쿼드프레임을 적용했다. 쿼드프레임에는 세계 최초로 1.5Gpa 기가스틸이 사용됐으며, 초고장력강판을 동급 최대인 63% 적용해 차체 강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면서도 경쟁차 수준 이상의 경량화를 동시에 달성했다.

이외에도 △긴급제동보조시스템(AEBS) △차선변경보조시스템(LCA) △후측방경고시스템(RCTA) △사각지대감지시스템(BSD) 등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술이 탑재됐다.

2017 서울모터쇼를 통해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된 G4렉스턴 모습. 사진=쌍용차 제공

특히 쌍용차는 G4렉스턴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경쟁 모델인 기아자동차[000270]의 모하비 보다 가격을 대폭 낮추는 승부수를 던졌다.

G4렉스턴의 판매가격은 트림에 따라 △STD 3335~3375만원 △DLX1 3590~3630만원 △DLX2 3950~3990만원 △H/DLX 4480~4520만원 수준(트림명은 변경 예정)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이는 △노블레스 4110만원 △VIP 4390만원 △프레지던트 4850만원 등으로 책정된 모하비(2018년형 기준)보다 약 700만원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G4렉스턴은 성공가도를 달리기 위해 모하비라는 산을 반드시 넘어야한다. 모하비는 지난해 총 3만대의 판매량을 보인 국내 대형 SUV 시장에서 약 절반에 해당하는 1만5059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1위를 기록했다. G4렉스턴을 의식한 기아차는 이달 6일 ‘2018년형 모하비’를 기습 출시하며 맞대응에 나선 상태다.

쌍용차는 마지막 카드로 렉스턴W의 단종도 고민 중이다. 간섭효과를 피해 G4렉스턴의 판매를 극대화 시키겠다는 것. 렉스턴W는 최근 모델 노후화로 인한 판매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3월까지 월평균 판매량은 지난해 430여대에서 290여대까지 떨어졌다.

쌍용차 관계자는 “G4렉스턴이 렉스턴W 보다 한 단계 위급이지만, 기본 베이스는 같기 때문에 렉스턴W의 국내 시장 단종을 검토 중이다”면서 “서울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된 G4렉스턴이 관람객들로부터 집중적인 관심과 호응을 얻은 만큼,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박주선 기자  js753@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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