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11월부터 대한민국 전역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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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11월부터 대한민국 전역 누빈다
  • 황경근 기자
  • 승인 2017.04.1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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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황경근 기자] 내년 2월, 평창에서 전 세계인들을 향해 불을 밝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가 오는 11월 1일부터 대한민국 전역을 누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17일 이희범 조직위원장과 김기홍 기획 사무차장, 김연아 홍보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화 봉송 경로와 성화 봉송 주자 선발계획을 발표했다.

전 세계에 평창올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첫 공식행사인 성화 봉송은 전 국민의 참여를 통한 대회 붐업은 물론, 대한민국 곳곳의 문화·관광 콘텐츠를 홍보하고 올림픽 유산으로 남기기 위한 중요 이벤트이다.

이번 평창올림픽 성화 봉송 슬로건은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Let Everyone Shine)’이다.

이는 꺼지지 않는 올림픽 불꽃이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꿈과 열정, 그리고 미래를 비춰준다는 뜻으로 모두의 잠재력을 비추고, 새로운 지평을 여는 평창대회의 성화 봉송을 표현했다.

슬로건의 ‘모두(Everyone)’는 대한민국 국민과 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인, 동계올림픽을 즐기고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 그리고 빛나는 잠재력을 가진 이들을 의미한다.

오는 10월 24일 그리스 고대 올림피아에서 채화되는 성화는 이후 일주일 동안 그리스 전역을 돌고 난 뒤인 10월 31일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평창대표단에게 전달된다.

국내에는 올림픽 개최 G-100인 11월 1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환영행사를 개최한 뒤 총 101일간 17개 시·도와 강원도 18개 시·군 전체를 도는 대장정에 돌입한다.

특히, 조직위는 대회 핵심 목표인 문화(서울), 환경(순천), 평화(최북단), 경제(인천), ICT(대전) 등 5가지 테마로 구성된 성화 봉송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기간 중 이슈를 반영해 봉화 산타마을(12월 25일), 대구 제야의 종 타종식(12월 31일), 그리고 포항 호미곶 해맞이 행사(2018년 1월 1일) 등을 찾아 평창올림픽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성화 주자를 통한 봉송 구간은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2018km에 달하며, 거북선(경남 통영)과 증기기관차(전남 곡성), 짚와이어(강원 정선), 요트(부산) 등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다양한 봉송수단을 활용한다.

성화 봉송 기간 동안에는 매일 저녁 각 시·군별로 평창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다채로운 지역축하 행사를 개최하는 등 축제의 장을 연출해 올림픽 열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이후, 올림픽 개회식이 열리는 내년 2월 9일 공개될 마지막 성화주자와 함께 개회식장 성화대에 점화, 17일 동안의 대장정을 환하게 비출 예정이다.

봉송 주자 선발은 다문화가정과 장애인, 소외계층, 사회 공헌자 등 온 국민을 아우르는 화합의 축제가 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성화 봉송 주자는 총 7500명으로 구성되며, 지원주자 2018명을 추가로 선발한다.

성화 봉송 주주 자는 유니폼 무상 제공을 비롯해 성화봉 구매 권리, 그리고 IOC 위원장 및 조직위원장 명의의 참여 증서를 줄 예정이다.

주자 선발은 성화 봉송 프레젠팅 파트너인 코카콜라와 삼성전자, KT에서 오는 5월까지 캠페인을 통해 선발하고 있으며, 각 파트너사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평창올림픽 성화 봉송은 5000년 찬란한 역사가 깃든 대한민국 곳곳의 명소를 환하게 비추게 될 것”이라며 “특히, 국민들과 전 세계인들이 함께 동계스포츠를 향한 꿈과 열정에 새로운 불꽃을 지피는 아주 특별한 행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각자의 분야에서 꿈을 이뤄가고 있는 모든 분이 평창올림픽 성화 봉송의 주인공인 만큼, 많은 성원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날 김연아 홍보대사는 2006년 토리노 올림픽과 2010년 밴쿠버 올림픽의 성화주자로 참여한 소감을 전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평창올림픽 성화 봉송에 참여해 특별한 경험을 함께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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