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안철수 부인 김미경 교수 채용은 정유라 부정입학과 유사한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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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안철수 부인 김미경 교수 채용은 정유라 부정입학과 유사한 과정”
  • 이상래 기자
  • 승인 2017.04.1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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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특혜채용… 국회 교문위를 열어 김 교수의 특혜채용 실태를 따져 묻겠다”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우상호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의 채용을 두고 “정유라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상황과 유사한 과정을 겪었다는 점에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특혜채용”이라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를 소집해 진상규명에 나서겠다고도 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판단하고, 이번 대선의 가장 중요한 쟁점으로 삼으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안 후보는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영입 제안을 받고 아내인 김 교수의 서울대 채용을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말하자면 조건부 채용”이라며 “본인이 서울대에 가는 것을 허락하는 조건으로 부인을 서울대 교수로 임명하도록 요구했다니 이는 명백한 특혜로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다.

또한 “(최순실 씨의 딸인) 정유라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상황과 유사한 과정을 겪었다는 점에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특혜채용”이라며 “당시 서울대 총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강요했는지가 쟁점으로, 본인이 서울대로 가면서 부인 김 교수를 정년보장 정교수로 특혜채용하도록 요구했는지 안 후보가 직접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회 교문위를 열어 국공립대 교수 특혜 채용 실태를 점검해야 한다. 당시 서울대 총장이었던 오연천씨와 교무총장 등 관계자를 불러 김 교수의 특혜채용 실태를 따져 물어야 한다”며 “교문위 도종환 간사에게 각 당 상임위 간사 협의를 통해 이 문제의 진실을 밝히도록 상임위를 열도록 제안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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