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이탈리아 자동차 회사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FCA)의 지주사인 ‘엑소르’의 이사진에서 배제됐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엑소르는 지난 5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 부회장을 포함한 이사진 4명을 교체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이사회에 참석해왔던 이 부회장은 5년만에 배제됐다.
엑소르는 이 부회장의 이사직 사퇴와 관련한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글로벌 경영활동을 제한받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편 엑소르는 오는 5월 30일 주주총회를 열어 주요 안건을 최종 처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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