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중고 미세먼지 대응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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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중고 미세먼지 대응책 마련
  • 이아량 기자
  • 승인 2017.04.1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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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유초등생 54만명에 마스크 지급

[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최근 미세먼지 및 자동차 배기가스 등으로 인한 대기오염 문제가 불거지면서 서울시교육청이 학교 미세먼지에 대한 종합관리 대책을 10일 발표했다.

성장기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기존 정부 권고안보다 강화된 미세먼지 대응매뉴얼 마련, 유초등학생 54만명에 대한 보건용마스크 지급, 공기정화장치를 학교 현장에 보급하기 위한 연구용역 추진 등을 주요 골자로 한다.

이번 종합관리 대책은 전문가·학교장·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학교 미세먼지 관리 자문단의 협의를 거쳐 마련됐으며 △학교 미세먼지 관리기반 구축 △학교 미세먼지 저감 환경조성 △미세먼지 관련 교육활동 강화 △유관기관 협력체계 강화 등 4자기 실행 영역으로 나눠 심도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학교 미세먼지 관리기반 구축을 위해서는 교육청에 학교 미세먼지 관리 전문 지원단을 설치하고 환경전문 인력을 채용해 환경관련 데이터 수집 및 분석·평가를 통해 미세먼지 확산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학교 미세먼지 저감 환경조성을 위해 정부의 기존 미세먼지 단계별 대응 권고안을 한 단계씩 상향 시행한다.

구체적으로, 예보 보통 단계에서도 WHO 권고기준에 따라 미세먼지 농도가 50㎍/㎥이상(초미세먼지는 25㎍/㎥이상)일 경우 야외수업 자제 및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지도하고 고농도 미세먼지가 예보될 경우(익일 나쁨 이상) 다음날 예정된 야외수업을 실내수업으로 대체하고 모든 학생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하고 등교하도록 지도한다.

당일 나쁨 이상 예보 시 야외수업을 단축하거나 금지하고, 학생들의 외부 활동 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는 한편 주의보(매우 나쁨 수준) 발령 시 가급적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거나 수업을 단축하고, 학생들의 외부 활동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의무화한다.

또 미세먼지 관련 교육활동 강화를 위해 마스크 종류별 사용법에 대한 교육자료 배포와 함께 보건용 마스크를 우선 건강 취약 계층인 유·초등학생 약 54만명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이어 학교 교실 공기를 개선할 수 있는 검증된 공기정화장치를 보급하기 위한 연구 용역 사업을 즉각 추진하면서 2017학년도 2학기부터 학교 현장에 시범적으로 적용해 연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줄이기 운동 일환으로 서울시교육청 차 없는 날을 운영하고 학교 통학로 주변 공회전 금지 운동 등 각종 캠페인과 홍보를 추진하는 한편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고 환경전문 단체와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사업수행과정에서 자문과 상호정보교류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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