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8사단, K-9 자주포 실사격 훈련 나서…'명품화력'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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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8사단, K-9 자주포 실사격 훈련 나서…'명품화력' 과시
  • 김정종 기자
  • 승인 2017.04.10 15:0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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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정종 기자] ‘준비, 쏴!”, “쾅! 쾅! 쾅!’...사격명령 하달과 동시에 산하(山河)를 진동시키는 포성이 울려 퍼졌다.

육군 8사단 산하진(山河震) 포병여단 예하 천둥대대는 지난 6일 강원도 철원군소재 문혜리 진지에서 실전을 방불케 하는 K-9 자주포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대대전술훈련과 연계해 실시된 이번 포탄사격은 적 화력도발 시 발생 가능한 상황별 대응능력을 점검하고, 적 도발 원점과 지원세력을 완벽히 격멸할 수 있는 화력대비태세를 갖추기 위해 진행됐다.

이번 훈련에서는 공간지 사격과 도발예상표적 및 도발원점 타격, 통합화력운용(육군항공 및 전술공군과 연계한 화력집중사격), TOT(Time On Target,동시탄착사격) 등 실제 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가정해 훈련이 진행됐다.

또한 사격 전 사단 정비대와 연계한 포신기술검사, 552ASP(탄약보급소)와 연계한 탄약기술검사, 여단과 연계한 훈련수준평가 및 예행연습 등 포탄사격 간 발생가능한 위험요소에 대해 안전대책을 강구함으로써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 포탄사격 성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었다.

이번 훈련을 주관한 포병여단장 강성균 대령은 “적의 도발 위협이 고조되는 안보상황에서 국가와 국민을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는 강한 전투력을 구비하고, 신뢰와 사랑받는 부대가 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천둥대대 대대장 하철언 중령은 “대대원들이 이번 포탄사격을 통해 언제.어디에서 싸워도 반드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향상시켰으며 적이 언제,어떠한 방식으로 도발하더라도 완벽히 대응할 수 있는 상시 최상의 화력대비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포탄사격 간 전역을 자진연기하고 훈련에 동참한 인원이 있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투철한 군인정신의 주인공은 병 포반장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김현호 병장(23).

그는 지난 6일 아침에 전역할 예정이었지만 포탄사격을 처음 실시하는 신병들에게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전수하고 병 포반장으로서의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전역 연기를 결심했다.

김 병장은 “그동안 희노애락을 함께한 전우들과 마지막까지 함께하고 싶었다”며 “포병으로서 전역하는 순간까지 포탄사격을 실시하고, 사격장에서 전역신고를 할 수 있게 돼 더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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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0 18:57:42
오~~~돌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