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강세민 기자] 전통적인 지지층인 부산과 경남의 지지층 복원에 나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오전에는 불교신자들의 표심을 공략차원에서 대규모 사찰인 부산 삼광사를 찾은데 이어, 오후 2시에는 해운대 우동 벡스코에서 열린 `제19대 대선 자유한국당 부산·경남 선거대책위 발대식에 참석했다.
홍 후보는 이자리에서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 보다 더 존경하는 인물은, 비록 글은 몰랐지만 자식만은 훌륭히 키우고자 고생하셨던 나의 어머니”라며 “그런 어머니가 걱정없는 세상, 맘껏 자식을 위해 열정을 쏟을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지금은 경남지사 신분이기 때문에 할 말을 다 못한다”며 “4월9일 자정 이 후에 모든걸 말하겠다”고 양해를 구한 뒤 “도지사 보궐선거로 인한 수백억원의 경남도 예산을 아끼려는 마음은 결코 변함이 없다”고 밝혀 최근 논란이 된 지사직 사퇴 시한 문제에 대해 입장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홍준표 후보는 이어 “만약 당이 위기에 빠지지 않고 대통령 후보를 선출했다면 저는 없었을 것”이라며 “저의 대통령 후보 선출은 위기에 빠진 당을 구하고, 갈 곳 잃은 보수층을 결집 시키고, 결국 좌파 집권을 막아내라는 특명이라 여긴다”며 보수층 결집을 호소했다. 한편, 홍 후보는 부산에서 활동할 선대위원들과 경남의 선대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오후에는 부산 ‘부전시장’과 울산 근로자종합복지관회관에서 열리는 울산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할 예정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