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이용호 남양주예총회장, '다산의 마음' 출간
상태바
[신간] 이용호 남양주예총회장, '다산의 마음' 출간
  • 김동환 기자
  • 승인 2017.03.29 14: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난 앞에서 인간적이었던 정약용의 일대기 그려
<사진제공=이용호 남양주예총 지부장>

[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남양주예총 지부장인 이용호씨가 고난 앞에서도 인간적이었던 다산 정약용의 일생을 다룬 '다산의 마음'이라는 책을 출간해 화제를 낳고 있다.

이는 다산의 대한 연구와 다룬 책이 방대한 가운데 남양주시에 사는 한 예술인으로서 오직 다산에 대한 관심 하나로  책을 써서 세상에 내놓은 것은 더욱 의미가 깊기 때문이다.

저자 이용호씨는 2015년 가을 남양주예총 회원들과 ‘다산의 마음을 헤아리다’라는 주제로 다산 정약용 선생의 선산이 있던 충북 충주시 하담을 찾았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1박2일의 일정으로 '다산의 마을을 헤아리다'라는 주제의 2차 여행을 다녀왔다.

결국  두번에 걸치 다산기행은 고스란히 촬영되었고 한 편의 다큐물이 되었다. 이 다큐 영상은 남양주시의 각 언론사와 시청 그리고 교육기관에 배포되었다.

이용호 지부장은 "'다산의 마음을 헤아리다'라는 다큐 영상을 통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다산에 대하여 관심을 갖게 되었다"며 "그런 과정을 통해 결국 다산에 관한 책을 쓰게 만드는 동인이 되었다"고 고백하고 있다.

<다산의 마음> 첫머리는 2015년 가을 공개되어 큰 화제가 되었던 다산 정약용 선생의 유명한 ‘하피첩’霞?帖으로 시작된다.

이는 1810년 전라도 강진에서의 유배 시절 부인 홍씨가 보내온 치마를 잘라 작은 서첩을 만들고 두 아들인 학연과 학유에게 전하고픈 당부의 말을 적은 것이다. 그리고 남은 천에는 딸에게 줄 그림을 그렸는데, 정작 치마의 주인인 아내에게는 아무것도 남기지 않았다.

다산의 사랑은 건조했을까? 다산이 아내의 이 과감한 애정공세를 짐짓 모른 척한 것은 유학자로서의 체통 때문에 그랬을까? 이를 소재로 다산의 가족 사랑과 홍임이 모녀에 관해 서술한 부분은 꽤 흥미진진하다.

저자는 다산연구소 박석무 이사장과 한양대 정민 교수, 성균관대 임형택 교수, 그리고 <다산의 사랑>을 쓴 정찬주 소설가의 견해들과 비교해 가면서 다산의 가족에 대한 사랑과 마음을 찬찬히 더듬었다.

그동안 다산에 관해서는 워낙 연구자가 많고, 그런 만큼 다산에 대한 책도 다양하고 방대하다. 하지만 <다산의 마음>은 책의 부제처럼 고난 앞에서도 인간적인 면모를 잃지 않았던 다산 정약용 선생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다. 오랫동안 다산 연구에 집착해 온 노력이 고스란히 담긴 풍부한 자료가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저자 이용호씨는 "그 동안 다산에 관해서는 워낙 연구자가 많고, 그런 만큼 다산을 다룬 책도 다양하고 방대해서 내가 비집고 들어갈 공간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며 "남양주시에 사는 문학인이자 예술인으로서 오직 다산에 대한 관심 하나로 이렇게 책을 써서 세상에 내놓는다. 그래서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물이 이번의 결실이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한편 이용호씨는 한국문인협회 남양주지부장으로 2015년부터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남양주지회(남양주예총) 회장또한 맡고 있다. 조지훈문학제 운영위원장으로 조지훈 시인의 시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노력 중이기도 하다.

담당업무 : 경기동부권 취재본부장
좌우명 : 늘 깨어있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