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프리즘홀 5주년 기념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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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프리즘홀 5주년 기념 공연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7.03.2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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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울림에서 김원준, 쏜애플까지…대표 뮤지션 총 출동하는 릴레이 공연 계획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서울시 마포구 홍대 앞 공연장 프리즘 홀이 5주년을 맞아 내로라하는 밴드들과 함께 일곱 빛깔의 기획 공연을 연다. 프리즘 홀은 핑크플로이드의 명반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의 앨범 표지처럼 다채로운 라이브를 국내 음악 팬들에게 선물해온 공간이다.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으로 크고 작은 홍대 앞 음악 공간이 하나둘 사라져 가는 요즘, 화려하진 않지만 묵묵히 곁을 지키고 있는 프리즘 홀을 위해 홍대 맏형 밴드에서부터 신진 밴드에 이르기까지 모두 스물일곱 팀이 뭉쳐 일곱 차례 릴레이 공연을 펼친다.

4월 2일 한국 하드락과 헤비메탈을 대표하는 형님들이 포문을 연다. 공연의 빛깔은 농염한 퍼플이다. 1980년대 활동을 시작한 블랙신드롬과 제로지를 비롯해 1990년대에 데뷔한 크럭스, 모비딕, 원, 다운헬이 무대에 오른다.

8일은 레드로 상징되는 섹시&터프 공연이 열린다. 음악은 물론, 비주얼이 돋보이는 밴드들이 무대에 오른다. 1990년대 인기 아이돌 가수에서 밴드 프런트맨으로 거듭난 김원준의 베일을 포함해 내귀에도청장치, 트랜스픽션, 빈센트앤로즈가 함께한다.

9일은 홍대 신에서 유니크한 사운드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개성파 밴드들의 순서다. 신토불이 인디 록 사운드를 들려주는 단편선과 선원들,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듯한 제8요일, 국내 개러지 록의 간판 갤럭시 익스프레스, 인디 팝 성향의 아디오스오디오가 앙상블을 이룬다. 공연의 상징 색깔은 옐로우다.

16일에는 골든 디스크 같은 추억의 무대가 꾸려진다. 큰 설명이 필요 없는 전설 산울림의 둘째 김창훈이 새로 결성한 밴드 블랙스톤즈와 한국 파워 보컬의 대명사 권인하가 조인트 무대를 준비했다.

22일은 그린(SCENT OF JAMAICA) 데이다. 빅밴드 킹스턴루디스카, 넘버원코리안, 노선택과소울소스가 흥과 신명이 푸릇푸릇 넘실대는 레게와 스카 파티를 주최한다.

23일은 슬램과 다이브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헤비니스 블루 공연이 준비됐다. 한국 헤비니스 음악의 간판 크래쉬와 바세린, 신예 메스그램과 r4-19이 함께한다.

29일 마지막 순서는 핫하게 성장하고 있는 프레쉬 밴드들의 화이트 무대다. 음악에 몸을 맡겨 몸을 흔들어 볼 수 있는 쏜애플, 보이즈인더키친, 에이프릴세컨드가 무대에 오른다. 국내 멜로디 펑크의 간판 이용원이 옐로우몬스터즈를 능가하는 팀을 목표로 새롭게 꾸린 밴드 소닉스톤즈도 기대된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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