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 11번가, 터키 현지서 2년 연속 업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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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 11번가, 터키 현지서 2년 연속 업계 1위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7.03.2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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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밀착형 상품 판매에 시스템 편의성 높여
SK플래닛은 터키 11번가가 2년 연속 업계 1위를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터키 11번가 사무실 직원들 모습. 사진 SK플래닛.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SK플래닛은 터키 오픈마켓 시장에서 연간 거래액 기준 2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SK플래닛의 11번가는 지난 2012년 터키 오픈마켓에 진출했다. 이후 3년 만인 2015년 현지 시장에서 연간 거래액 기준 업계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에도 연간 거래액 기준 5억6300만달러(한화 약 6450억원)를 기록해 2년 연속 1위 사업자 자리를 지켰다. 월 방문자 수는 1800만명을 기록해 방문자 수와 거래액 모두 전년 대비 2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자와 판매자 숫자 역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터키 11번가 가입 회원수는 800만명으로 전년 대비 33% 늘었다. 등록 판매자는 6만2000명으로 같은 기간 63% 급증했다.

터키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55억만달러(한화 약 6조5000억원)로 추산된다. 현지 이커머스 시장은 매년 두 자릿수 이상 급성장하고 있어 관련 업체들이 잇따라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터키 11번가는 관련 시장에서 14% 정도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11번가 측은 터키 시장 선전에 대해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터키 11번가는 지난 2014년 9월부터 지역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영토가 넓은 터키 시장의 특성에 맞게 △앙카라 △아스마르 △안탈리아 △아다나 등 네 곳을 거점으로 각 지역 판매자 지원과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운영 초기 1만8000명 수준이던 등록 판매자는 지역 사무소 운영 이후 3배 가량 증가했다.

실제로 진출 초기 판매자가 이스탄불 중심으로 밀집했지만 지난해 기준 이스탄불 이외 지역의 판매자 비중은 50%를 넘겼다. 지역 특화 상품들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켰다는 평가다.

또한 터키 11번가는 현지 물류업체들과 제휴를 통해 현지 업계 최초로 배송 시스템을 개선했다. 이전에는 구매자와 판매자가 직접 물류비용을 계산했지만 터키 11번가는 이를 대행해주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 편의성을 높여 판매자와 고객 양측 모두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터키 11번가 조원용 대표는 “터키 11번가는 이제 후발주자가 아닌 터키 이커머스 시장을 선도하는 사업자”라며 “터키 고객들의 특성을 분석해 각 지역별 특화된 서비스와 추천 상품을 제공하고 중소상인들과의 협력을 위한 사업모델과 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K플래닛은 터키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진출에 이어 지난 2월 태국에 11번가를 론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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