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日 도시바 ‘美 웨스팅 하우스’ 협력 요청 관련 “공식 제의 없어, 향후 검토해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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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日 도시바 ‘美 웨스팅 하우스’ 협력 요청 관련 “공식 제의 없어, 향후 검토해볼 것”
  • 변효선 기자
  • 승인 2017.03.27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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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니혼게이자이신문 “WH, 美 연방파산법 따라 파산보호 신청 후 한전에 협조 요청 할 것”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일본 도시바가 미국 연방파산법 11조에 따라 미국 원자력발전 자회사 웨이팅하우스(WH)를 이르면 28일(현지시간) 파산 보호 신청한 뒤 한국전력공사[015760]에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WH가 28일(이하 현지시간) 이사회를 열어 파산보호 신청을 결의한 뒤 한국전력공사그룹에 협력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도시바가 그룹 전체 경영난을 일으킨 WH를 연결 자회사에서 떼어내게 되면 회사 재건 작업이 보다 용이해진다.

WH는 미국 전력회사 등과 연방파산법에 따른 파산보호신청을 사전에 조정하는 회의를 27일 진행할 계획이다. 연방파산법 적용 이후에도 WH가 진행 중인 2곳의 원자로 건설은 지속하는 방향으로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이사회를 거친 뒤 WH는 빠르면 당일 연방파산법 11조 적용신청을 하고 기술협력관계에 있는 한전에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전은 도시바 산하에 있는 영국 원전계획 회사인 누젠(NuGen)을 사들이는 협상도 시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한국전력공사 관계자는 매일일보와의 통화에서 “공식적으로 제안이 들어온 것은 아직 없다”며 “요청이 들어온다면 신중하게 검토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영국 원전계획 회사 누젠과 관련해서는 비교적 적극적인 모습이다. 앞서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은 “누젠 인수에는 부채, 자본 등 매각관련 구조가 정해지면 가장 빨리 뛰어들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다만 한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도시바가 보유한 누젠 지분 인수와 관련해 정식으로 제의가 들어온 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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