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튀기지 않은 라면 열풍 이끈다
상태바
풀무원, 튀기지 않은 라면 열풍 이끈다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7.03.27 14: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풀무원 비유탕면 시장 점유율 50% 업계 1위
비유탕면 전체 라면시장 둔화 속 성장세 지속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풀무원이 비유탕 라면 분야에서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는 관련 시장에서 농심을 제치고 업계 1위로 등극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비유탕 봉지라면 시장 점유율은 풀무원이 52.5%를 기록해 처음으로 농심(46.8%)을 앞지르고 1위로 등극했다. 

전체 라면 시장은 지난 2012년 1조9800억원에서 2013년 2조100억원으로 2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하지만 이듬해 1조8841억원으로 하락한 뒤 2015년 1조922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2조95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업계는 튀기지 않은 라면을 포함해 프리미엄 라면이 전체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튀기지 않은 라면 시장은 최근 들어 성장세가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지난해 비유탕 봉지라면 시장 규모는 73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630억원에 비해 16% 성장한 수치다.

최근 들어 풀무원이 비유탕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풀무원은 지난 2011년 생라면 브랜드 ‘자연은 맛있다’를 출시했다. 기름에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린 면이 특징이다.

특히 지난해 2월 선보인 ‘육개장 칼국수’는 출시 6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2000만개를 돌파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전국 라면 판매 순위 9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를 끌면서 비유탕 라면 업계를 주도하고 있다.

자연은 맛있다 전체 매출액은 육개장 칼국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11월 기준 358억원으로 전년 동기 294억원에 비해 21.6% 성장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기름에 튀긴 면 대신 바람으로 말려 유탕면에 비해 포화지방과 칼로리가 낮다”며 “건조 중 자연스레 생긴 구멍으로 국물이 면발에 잘 배어드는 것도 인기 요인”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