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여기어때’, 잇딴 사고로 O2O 업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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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여기어때’, 잇딴 사고로 O2O 업계 긴장
  • 박효길 기자
  • 승인 2017.03.27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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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에 비해 관리 부족 구설수 올라
26일 업계에 따르면 위드이노베이션이 서비스 하는 숙박앱 ‘여기어때’의 고객 4000여명의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여기어때 홈페이지 캡쳐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숙박앱 ‘야놀자’와 ‘여기어때’에서 잇따른 사고가 일어나면서 O2O(온·오프라인 연계)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급성장한 실적에 비해 관리를 소홀히 하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위드이노베이션이 서비스 하는 숙박앱 ‘여기어때’의 고객 4000여명의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원인은 중국의 해커 소행으로 알려졌다. 유출된 고객 정보는 예약자 이름, 이메일, 연락처, 숙소 정보 등이다.

유출된 고객 정보를 바탕으로 해커들은 고객들이 머무른 숙박 업소를 언급해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이에 여기어때는 공식 안내문을 통해 “여기어때는 최근 일부 고객의 정보가 해킹에 의해 침해된 사실을 확인하고 피해 예방을 위해 즉시 방송통신위원회와 경찰청 등 관계당국에 신고해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며 “사고발생 이후 전 임직원이 고객님의 피해방지를 위해 비상운영체제를 가동하고 있으며 발견된 문제에 대해 즉각적인 조치를 통해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술적, 관리적 보호조치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숙박앱 ‘야놀자’도 허술한 가맹점 관리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른바 있다.

‘야놀자’의 한 가맹점에서 성매매를 뜻하는 속칭 ‘2차’가 벌어진다는 소식이 나오자 논란이 일었다. 이에 야놀자는 철저한 관리를 약속하며 빠른 수습에 나서고 있다.

야놀자는 입장자료를 통해 “성매매를 방조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만일의 이슈에 대비해 점주 대상의 예방 교육 시스템을 두고 야놀자 평생교육원을 통해 정기적으로 ‘법무 교육’을 진행한다”며 “점주들의 인식 개선과 시장 발전을 위해 민간기업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끊임없이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숙박앱들은 잇딴 사고와 달리 급성장하고 있다. 야놀자는 작년 매출액 684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의 성장을 기록했다. 또한 여기어때는 지난 1월 이용자수가 200만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장한 실적에 걸맞는 철저한 관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음식배달앱, 대리운전앱 등 각종 O2O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고객 정보 유출은 큰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업체들의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담당업무 : 게임, 인터넷, IT서비스 등
좌우명 : 꼰대가 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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