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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과학영재학교, 입학 전략은?4월부터 원서접수 시작…2018학년도 고교입시 막 올라
표=와이즈만 제공

[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내달 3일부터 대구과고와 대전과고를 시작으로 2018학년도 전국 8개 과학영재학교의 원서 접수가 시작된다. 영재고를 시작으로 올해의 고등학교 입시의 막이 오른 것이다.

3월이 되면서 각 학교는 우수한 수학·과학·이공계 인재 유치를 위해 입학설명회를 진행했다.

각 영재학교의 입학설명회를 모두 참관한 와이즈만 입시전략연구소와 함께 전년도와 달라진 올해 입학전형을 짚어봤다.

과학영재학교의 입학전형은 일반적으로 1단계 서류평가, 2단계 영재성 검사, 3단계 캠프로 진행되며 금년에도 이 틀을 기본적으로 유지한다.

◇1단계: 학생 기록물 평가(학생생활기록부Ⅱ, 자기소개서, 추천서)

자기소개서에는 외부 수상기록이나 영재교육원 수료 등의 내용을 기재할 수 없다.

다만 한국과학영재학교와 광주과고, 대전과학고의 경우 대회나 영재교육원 수료 과정 속의 특정 경험을 제시하며 학생이 무엇을 느꼈는지에 대해 기재하는 것은 가능하다.

한국과학영재학교는 자소서 작성 시 학문적 열정과 개인적 열정을 모두 살펴보기 때문에 이를 보여줄 만한 학생의 경험이나 활동을 진실하게 서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자소서 증빙을 원하는 지원자는 3건 이내의 자소서 증빙자료를 첨부하면 된다.

서울과고는 미사여구보다는 학생이 어떤 경험을 했고 어떤 식으로 활동을 해서 어떤 결과를 냈는지, 탐구의지를 보여줄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한다.

광주과고 역시 글의 수려함보다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재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리더십과 관련된 문항의 답변으로 반장을 역임한 사실을 기재하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지원을 했더라도 왜 그러했는지, 이를 통해 어떤 점을 느꼈는지를 진실하게 서술하는 것이 학생 평가에 도움이 된다.

인천과학 예술영재학교는 지난해에는 자소서 입증자료를 요구했지만 금년에는 증빙하지 않아도 된다.

한국 및 인천과학영재학교 이외 6개교는 자소서와 추천서만 받는다.

단 학교마다 받는 추천서 수는 다르므로 추천서 관련 내용은 각 지원 학교별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2단계: 영재성 검사

3단계 전형이 일반적인 가운데 경기과고만 2단계 전형으로 실시된다. 나머지 7개 영재학교가 1·2단계로 나눈 전형을 1단계로 통합해 서류평가 및 영재성 검사로 실시하고 지원자 전원에게 영재성 검사 기회를 부여한다.

특히 영재성 검사가 8개 학교 모두 5월 21일에 진행됨에 따라 중복 합격생은 시험을 볼 학교를 선택해야 하며, 학교마다 범위가 달리 출제됨을 참고해야 한다.

영재성 검사는 수학·과학 지필평가로 실시된다. 세종 및 인천과학 예술영재학교는 에세이 형태 등으로 예술·인문학적 소양까지 평가하며 서울과고는 국어(언어능력)도 평가한다.

서울과고는 “얼마나 논리적이고 창의적으로 서술하는지가 관건”이라며 “답보다 접근과정과 논리적 설명, 가설을 세우고 실험설계까지의 과정을 잘 서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과학영재학교는 단순한 수학·과학 지식에 대한 단답형 위주가 아니라 다양한 풀이과정이 가능한 문제를 출제한다.

광주과고는 서술형은 출제되나 단답형에 가까운 서술이 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대전과고 역시 서술형은 없고 단답형이나 간단히 서술하는 형태로 출제된다.

◇3단계: 캠프

대전과고만 하루 만에 캠프가 마무리되며 나머지 학교는 모두 1박 2일에 걸쳐 진행된다.

캠프는 보통 팀 별로 실험설계, 과제 및 보고서 작성, 발표 과정으로 진행된다.

서울과고는 캠프를 통해 실험과 면접, 조별활동, 창작, 독서 등 학생들의 실제 활동을 직접 관찰 및 평가하며 면접 문항의 경우 여러 교과가 융합 출제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고진용 와이즈만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캠프는 학생들의 탐구능력은 물론 리더십, 의사소통 역량, 배려심과 같은 인성과 학교생활 적응력을 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관문”이라며 “생활에서 의문을 해결하기 위한 가설 설정, 추론, 설험설계, 결과 예측에 대한 탐구 방법론까지 스스로 이해하고 있는 자문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팀을 이뤄 발표·토론 같은 협동 과제를 할 때 자신의 표현과 태도가 과하지 않은지, 상대방을 배려하고 있는지를 냉철하게 점검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성 영역은 전 단계에 걸쳐 가장 중요한 요소로 지목된다.

과학영재학교는 전원 기숙사 생활로 운영되고 대학교처럼 학점 이수로 운영돼 자기주도적 학습태도를 지닌 학생이 선발 인재로 적합하므로 한국과학영재학교는 이를 학교 적응력이라 표현하고 이를 잘 해나갈 수 있는 학생을 선발한다.

◇우선선발제

영재학교는 각 전형 중에 우수한 학생을 미리 선발하는 우선선발을 진행한다.

각 학교마다 우수학생을 선점하기 위해 선발 시점과 인원에 차이가 있다.

대구과고는 인원 미정이나 1·2단계 각 우선선발을 진행하며 일부 학교는 선발인원을 전년보다 축소했다.

세종과학 예술영재학교는 올해 1단계에서 5명 우선선발을 진행하며 한국과학영재학교는 1단계에서 20명 우선선발한다.

경기과고는 1단계에서 정원의 30%(36명) 내외를 선발하며 광주과도는 인원 미정이나 2단계에서 우선선발 예정이다.

서울과고는 전년과 달리 2단계 전형을 통해 우선선발하는 인원에 지역인재 우선선발을 신설했다. 전국 41개 지역에서 각 1명 이내로 지역인재를 우선선발한다.

와이즈만 관계자는 “각자 지원하는 학교가 요구하는 서류를 철저히 준비하고 이후 기출문제를 분석해 영재성 검사에 대비해야 한다”며 “자소서 역시 최종 전형까지 영향을 주는 평가요소로 구체적으로 작성하고, 면접 대비 시 자소서를 중심으로 꼼꼼히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아량 기자  tolerance@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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