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퓰리즘 대선공약에 카드社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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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퓰리즘 대선공약에 카드社 ‘비상’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7.03.2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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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대선으로 수수료 인하 압박

[매일일보 이주영 기자] 대선이 한 발짝 다가옴에 따라 대선 후보들의 대중 정치적 지지를 얻고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표심을 잡기 위해 문재인, 이재명 등 대선후보들이 가맹점 카드 수수료 인하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문재인 후보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큰 부담이 되는 카드 수수료를 대폭 인하하겠다며, 영세가맹점 기준을 2억원에서 3억원으로, 중소가맹점은 3억원에서 5억원으로 확대하고 연매출 5억원 이하 가맹점에는 우대수수료율을 1.3%에서 1%로 인하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재명 후보 또한 소상공인 신용카드 수수료를 1% 이하로 대폭 인하하겠다고 했다.

수수료수익이 카드사 경영에 매우 중대한 요인으로, 정치권의 수수료인하 압박은 카드업계에 비상이 아닐 수 없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정책에 따른 잇따른 카드 수수료인하는 카드사 수익 악화로 이어지고, 이는 대출 금리 인상으로 이어져 고객의 입장에서는 장기적으로 긍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고 전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대비 카드사 총 이익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세부 카드사별로 살펴보면 카드결제 수수료 수익이 줄었다. 실제로 금융감독원 기준 삼성카드만 8개 카드사 중 이익이 3227억원으로 각가 12.5% 증가한 반면 신한카드 1.7%, KB국민카드 11.8%, 현대카드 19%, 우리카드 21.9%, 하나카드 99.2%, 롯데카드 34%, 비씨카드 30.1% 감소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대선후보가 선출되기 전이라 아직까지는 수수료인하공약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말씀드릴수 없지만, 향후 수수료 인하 정책에 따른 변수를 지켜보고 이에 따른 대책사항을 내놓을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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