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27일 호남경선에서 흥행성공을 거둔 것과 관련 “‘문재인 대세론’을 꺾어달라는 호남민심을 확인했다”며 “호남은 문 전 대표에 대해 시간이 갈수록 더 차갑고 냉정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호남경선을 통해서 우리는 숨어있는 국민의당 지지자들이 아직도 많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25일부터 광주와 전북 등 호남에서 예상보다 2배 가량 많은 9만2000여표를 끌어모으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주 원내대표는 “19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투표할 수 있는 정당사상 최초 사전 선거인단의 모집없는 현장투표가 흥행을 넘어 대박으로 성공했다”며 “호남지역 민심은 지난 총선에 이어 이번에도 국민의당에게 새정치를 실현하라고 또 한 번 힘을 실어줘 ‘어게인 국민의당’을 증명해줬다”고 자찬했다.
그러면서 이날 실시되는 민주당 호남경선에서 문 전 대표의 득표를 겨냥, “문 전 대표와 캠프 인사는 ‘전두환 표창’, ‘부산 대통령’ 등 계속되는 막말 감추기에 바빴고 진심어린 사과가 없었다”라면서 “호남은 문 전 대표에 대해 시간이 갈수록 더 차갑고 냉정히 판단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사전선거인단 모집없는 투표는 향후 정당선거에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를 것”이라면서 “호남에서의 기세를 전국으로 확산시키며 숨어있는 국민의당 지지자들과 표심을 결정 못한 국민이 투표장에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