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과천 주공1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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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과천 주공1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
  • 김보배 기자
  • 승인 2017.03.2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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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시 3.3㎡당 3147만원 대물변제 조건 제시
과천 주공1단지 재건축 조감도.

[매일일보 김보배 기자] 대우건설[407040]이 과천 주공1단지 재건축 사업의 새 시공사로 선정됐다.

27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경기도 과천 주공1단지 재건축 조합은 지난 26일 과천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총회를 열고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대우건설은 현대건설[000720], GS건설[006360]과의 3파전에서 총 1012표 가운데 381표를 얻어 2위인 현대건설과 간발의 표차로 시공권을 따냈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은 각각 363표, 216표를 얻었다.

과천시 중앙동 37 일대에 위치한 과천 주공1단지는 1981년 준공된 1039가구 규모의 저층 아파트 단지다. 재건축을 통해 1571가구로 지어지며, 조합원분 1062가구를 뺀 509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당초 과천 주공1단지 재건축 조합은 포스코건설을 시공사로 정했지만, 설계 변경과 공사비 문제 등으로 마찰이 생기면서 시공 계약을 해지한 뒤 재입찰을 진행했다. 지난달 28일 마감한 시공사 입찰에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GS건설 등 대형 건설사 3개사가 참여해 치열한 수주전을 펼쳤다.

대우건설은 타 건설사보다 낮은 공사비(4146억원)를 제시했지만 분양가는 3개사 중 가장 높은 3.3㎡당 3313만원을 제시했다. 아울러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 3.3㎡당 3147만원에 사들이겠다는 ‘대물변제’ 조건을 내걸고, 사업비 대여도 무이자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시공사가 선정됨에 따라 조합은 오는 7월 말까지 철거를 마무리하고 8월 착공 및 일반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입주는 오는 2020년 3월 예정이다.

다만 시공사가 약속한 분양가대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과천 등 일부 지역의 고분양가에 대해 집중 관리에 착수했다. 인근 지역 아파트 분양가보다 10% 이상 높으면 분양보증이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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