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5곳 중 1곳, 상반기 채용 취소·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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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5곳 중 1곳, 상반기 채용 취소·연기
  • 나기호 기자
  • 승인 2017.03.2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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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올 상반기 기업 5곳 중 1곳은 채용 계획을 취소하거나 변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321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채용 계획 취소 및 연기’에 대해 조사한 결과, 21.8%가 ‘상반기 채용을 취소하거나 연기한다’고 답했다.

기업별로는 중소기업(22.3%)이 가장 많았고 중견기업(17.4%), 대기업(14.3%) 순으로 집계됐다.

채용 계획 변동 이유로는 ‘회사 상황이 좋지 않아서’(40%,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업황이 불안정해서’(38.6%),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서’(27.1%), ‘동종업계에서 다 그렇게 해서’(5.7%) 등의 순이었다.

채용 변동으로 인한 인력부족 문제 해결방법으로는 ‘기존 인력의 업무 분담’(67.1%, 복수응답)의 비율이 가장 높아 직장인들의 업무 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해서 ‘내부 직무순환으로 인력 충원’(20%), ‘해당 사업 축소’(11.4%), ‘비정규직 인력으로 대체’(8.6%) 등이 있었다.

또한 구조조정 계획이 있는 기업은 전체 12.8%, 축소인원은 전체 내부인력의 평균 18%인 것으로 집계됐다.

조정 시기는 ‘올해 2분기’에 한다는 기업이 34.1%. ‘1분기’(26.8%), ‘3분기’(14.6%), ‘내년 이후’(14.6%) 등이었다.

한편 경기침체가 얼마나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는지에 대해서는 ‘내후년 이후’(31.5%)가 될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장기화된 경기불황과 불안한 국내외 정세로 인해 상반기 채용 계획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기업들이 생겨나면서 구직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며 “이런 기류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구직자들도 능동적인 자세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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