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기태 부산강서구청장, 더불어민주당 입당…"국가 미래 생각했을 때 최선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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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기태 부산강서구청장, 더불어민주당 입당…"국가 미래 생각했을 때 최선의 결정"
  • 강세민 기자
  • 승인 2017.03.23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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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부산시당 “철새 정치인의 표본 될 것”
노기태 강서 구청장(왼쪽에서 두번째)의 더불어 민주당 입당 기자회견 모습.(사진=강세민 기자)

[매일일보 강세민 기자] 노기태 부산강서 구청장이 23일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박한재 前 동구 구청장(민선5기)과 최찬기(민선4기) 前 동래구 구청장과 함께 더불어 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가졌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최인호 위원장은 기자회견에 앞서 “대통령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인재영입과 정권교체의 뜻을 공감해 민주당에 입당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적극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며 “노기태 구청장에게 민주당 인재영입특별위원장을 맡아줄 것을 간곡히 부탁했고, 그 결실이 오늘 입당 기자회견으로 이어져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노기태 강서구청장은 “국가의 미래를 생각했을 때 민주당입당이 가장 최선이었다”며 “지역민들로서는 차라리 무소속으로 남아 있기를 바라거나 바른정당 입당을 기대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더불어 민주당 입당에 대해 ‘곱지 않은’시선이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지만 국가와 지역 발전을 위한 저의 소신을 내려놓을 수는 없었다”고 입당 이유를 설명했다.

차기 지방선거 부산시장 출마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시장감이 못된다”며 “기회가 주어지면 다시한번 구청장에 도전할 의향은 있다”며 부인했다.

최근 지역의 논란이 되고 있는 ‘김해신공항’ 축소문제(KDI예비타당성 수요축소)에 대한 지역 단체장으로서 입장을 묻는 본 기자 질문에는 “최인호 국회의원(국회국토교통위원회)과 앞으로 잘 의논해 강서주민들이 원하는 김해신공항을 만드는 데에 열심히 돕겠다”고만 밝혀 민주당 입당이 정부의 ‘김해신공항’ 축소 움직임에 대한 직접적인 요인은 아님을 밝혔다.

한편, 함께 입당한 박한재 前 동구청장도 “더불어 민주당으로의 정권교체를 위해 입당했다”며 “행정 경험을 살려(시의원,구청장) 민주당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입당소감을 전했고, 민선4기 부산 동래구청장을 지낸 최찬기(아마란스 대표) 前 동래구청장은 중국의 사드보복에 따른 회사 사정으로 기자회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더불어 민주당 부산시당은 “노기태 강서구청장은 앞으로 중도와 보수를 아우르는 주요 인사들의 인재영입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며 “부산지역에서는 현직 기초단체장으로는 처음으로 민주당에 입당한 것으로, 부산시당의 당연직 상무위원과 중앙당 중앙위원을 맡아 맹활약할 예정이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부산시당은 성명을 내고 "꽃길만 걷는 철새 정치인의 표본이 될 것"이라며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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