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JTBC '최순실 태블릿 PC' 보도 심의 또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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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JTBC '최순실 태블릿 PC' 보도 심의 또 ‘보류’
  • 박효길 기자
  • 승인 2017.03.23 17:1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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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종 위원장· 장낙인 상임위원, 국회 참석 이유로 다음 회의로 연기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방송통신심의원회는 23일 JTBC의 태블릿 PC 보도에 대해 심의 보류를 결정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회의 참석차 박효종 위원장, 장낙인 상임위원이 이날 전체회의에 불참하면서 7명으로 판단할 수 없다는 이유다.

박효종 위원장은 국회 미방위 참석으로 인해 김성목 부위원장이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았다. 또한 장낙인 상임위원이 같은 이유로 불참했다.

방심위 사무처에 따르면 JTBC 뉴스룸 프로그램에 대해 27건의 의견이 접수됐고 JTBC의 자료제출을 요구한바 있다. JTBC의 소명도 있었고 위원들은 전체회의 상정을 결정했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3월 22일 방송심위에서 3건에 대해서 전체회의에서 논의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에 따라 상정한 3건에 대해 논의를 해야 한다”며 “국회 미방위에 2분이 참석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위원들의 의견 바란다”고 말했다.

하남신 위원은 “사안의 중대성, 일반의 관심으로 인해 두 분이 다 있는 상황에서 논의하는 것이 좋겠다”며 “개인적으로 심의보류 의견이다”고 말했다.

윤훈열 위원은 “이건 자체가 상정이 돼서는 안 되는 안건이다”며 “저희들이 소의에서 상정을 하지 않고 문제 없음 등으로 매듭을 지었어야 했는데 결론을 맺지 못해 상황이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어 윤 위원은 “위원장과 다 있는 자리에서 논의해야 한다”며 “강제력이 있는 기관들이 하고 있는 사건을 우리가 논의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함귀용 위원은 “시만단체의 압력에 의해 여기까지 왔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고 다른 위원들이 있을 때 논의하는 것이 좋겠다”며 “JTBC가 보도한 태블릿 PC가 최순실 것이냐 아니냐를 따지자면 재판의 결과를 봐야 하지만 태블릿 PC 자체를 증거로 삼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함 위원은 “관리인에게 받아왔다는 것은 관리인의 말과 다르고 JTBC의 해명보도와 시간대가 안 맞는 부분이 있었다”며 “자료를 가공했다던가 출처 경위에 대한 영상에 대해 다른 영상을 보여준다는 것은 우리가 따지고 방송 내용에만 중점을 두고 다른 부분이 왜 다른지, 어느 것이 맞는지 우리가 따져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에 윤 위원은 “우리가 심의를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니까 심의를 보류하면 JTBC의 경위서를 통해 충분히 이건이 해명이 되어졌고 태블릿 PC의 내용이 하드웨어가 중요한 게 아니지 않느냐”며 “찍어서 보내준 건데 JTBC의 충분한 소명이 있었다”고 반박했다.

조영기 위원은 “태블릿 PC와 데스크톱 화면이 어떤 차이가 오도된 정보를 전달한 것인가”라며 “태블릿 PC의 화면인지 아닌지 오도되는 것에 대해 의견이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윤 위원은 “태블릿 PC의 화면을 카메라로 바로 보여주기 어렵기 때문에 데스크톱 화면을 보여주는 것이 시청자에게 좋겠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함 위원은 “JTBC가 폴더를 만들어 폴더를 화면에 띄워놓은 것”이라며 “100% 가공한 것”이라고 했다.

함 위원은 “JTBC 앵커와 기자는 뉴스 보도에서 최순실 파일이라고 하면서 입수경로를 쭉 얘기했다”며 “일반 시청자들은 자료가 가공됐다는 사실을 거의 알지 못하고 JTBC가 보여준 화면은 태블릿 PC겠구나 생각을 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위원은 “저도 심의보류다”면서도 “너무 오랫동안 미뤄왔기 때문에 다음 회의에서는 결원이 생기더라도 반드시 처리는 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심의보류를 하는 것으로 결정한다”며 “다음 회의에서 결원이 생기더라도 의결을 진행해야 않겠나”라고 위원들의 의견을 구했다. 

박신서 위원은 “다시 미룰 수 없다는 것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에 JTBC 태블릿 PC 보도에 대한 논의는 다음 전체회의가 열리는 4월 13일에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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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기 2017-04-05 21:41:02
언능 진실이 밝혀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