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유상호 사장 재선임…금융CEO 최장수 ‘신기록’
상태바
한국투자 유상호 사장 재선임…금융CEO 최장수 ‘신기록’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7.03.23 16: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투자증권 유상호 대표이사 사장

[매일일보 김현정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3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유상호 사장 재선임 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유상호 사장은 지난 2007년 47세 나이로 증권업계 최고경영자(CEO)를 시작한 이래 11년차를 기록하게 됐다. 이로써 현역 금융CEO 중 재임기간이 가장 긴 최장수 CEO 타이틀을 이어갔다.

유상호 사장은 연임 소감으로 “매일 평가받는 증권업계에서 10년 연속 재신임을 받은 것에 대해 임직원 모두 힘을 합쳐 회사가 큰 성장을 해온 결과라 생각한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초대형 IB대전이 시작되는 2017년 올해를 CEO 11년차가 아닌, 새로운 출발의 1년이라고 여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으로 장기적인 전략 하에 전 임직원들의 의지와 역량을 결집하겠다”며 “아시아 최고의 투자은행을 향해 매진해 나가겠다”고 유 사장은 덧붙였다.

그는 재임기간에 국내 증권업계 중에서 처음으로 수수료 기반을 ‘IB(기업금융)-AM(자산관리)’ 모델을 기반으로 개편, 가장 다변화되고 안정적인 수익 토대를 구축했다고 평가받는다.

지난 2007년 취임 당시 1조7900억원이던 한국투자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를 작년에 4조원대 확대하고 우리은행 지분 4%를 인수하는 등 수익 기회 확대를 꾀하고 있다.

‘아시아 최고 투자은행’이라는 중장기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한 결과, 2010년 인수한 베트남 현지 합작증권사 ‘키스 베트남(KIS Vietnam)’은 인수 당시 업계 50위에서 5년 만에 10위권 내로 급성장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는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계 증권사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유상호 사장은 ‘행복한 회사’를 경영모토로 최고의 인재-최고의 성과-최고의 대우로 집약되는 선순환 경영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