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양공사, 통합 전 재고자산 전수조사…221억원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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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양공사, 통합 전 재고자산 전수조사…221억원 발굴
  • 김천규 기자
  • 승인 2017.03.2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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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본실사 현장. <서울시 제공>

[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통합공사 출범 전 자산규모 파악을 위해 유형·무형·재고자산 약 747만 5000점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조사결과 실물이 불용 또는 폐기처리 된 5812점(장부가액 102억 6500만원)의 자산이 미정리된 것으로 확인됐고, 자산대장에서 누락돼 신규로 등재해야 할 자산은 7만 1203점(장부가액 324억 2100만 원)으로 통합준비 과정에서 자산 221억 원을 새롭게 발굴했다.

자산가액.

조사기간 중 지하철 안전과 직결되는 주요시설 등에 대해서는 노후도, 가동상태 등을 6개역, 2개 차량사업소를 표본으로 현장점검도 진행했다.

한편, 대장정비가 필요한 대부분의 자산들은 현재 운용 중인 자산관리 시스템이 완비되기 전에 이루어진 시설들로 정리가 미비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양공사는 통합 전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양공사 협업 TF를 가동, 자산업무 통합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자산데이터 정비 및 업무프로세스 개선안도 마련한다. 

먼저 지하철역과 일반건물 연결통로(13개소)에 설치된 출입구,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등에 대해서는 현실가격을 반영하기 위해 이달 중 감정평가를 수행하고, 자산대장에 등재키로 했다.

이를 포함한 최종 전수조사 결과는 양공사의 이사회 의결을 거쳐 통합 전 올 회계연도 결산의 증가 자산가액으로 반영할 예정이며, 통합공사 출범 후 자산인수와 기초재무제표 작성 등의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대현 서울교통공사 설립준비단장(서울시 교통기획관)은 “양공사의 통합효과를 제고하고, 시민안전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양공사가 운영하는 막대한 운수자산에 대한 확인과 정리가 필수”라며 “통합 후에도 선진화된 자산관리와 운영기법을 도입해 안전시설 우선 확충 및 노후시설 개량 투자에도 힘써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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