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족' 늘어나…결혼한 부부 42년 만에 가장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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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족' 늘어나…결혼한 부부 42년 만에 가장 적어
  • 김은지 기자
  • 승인 2017.03.2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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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6년 혼인·이혼 통계 발표

[매일일보 김은지 기자] ‘나홀로족’이 늘면서 지난해 결혼한 부부가 42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발표된 통계청의 '2016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28만1천600건으로 1년 전보다 7.0%(2만1천200건) 감소했다. 1970년대 중반 이후 꾸준히 유지되던 30만건 지지선이 무너진 것으로 1974년 25만9천100건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인구 1천명당 혼인 건수인 조혼인율은 5.5건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1970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결혼을 기피하려는 경향이 그대로 드러났다는 분석이다.

줄어든 결혼 건수는 이혼 건수 감소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이혼은 10만7300건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2015년 10만9200건에 비해 1.8% 감소한 것이다.

통계청은 결혼 감소의 원인을 △구조적 요인 △시기적 요인 △인식의 변화 등으로 설명했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주요 결혼 연령대인 20대 후반과 30대 초반 인구 자체가 감소하고 있다”며 “청년층 실업률이 오르고 전월세 가격 지수 등이 높아지는 것도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과거와 달리 결혼을 굳이 할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도 원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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