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급락에 코스피 2160선 후퇴
상태바
美증시 급락에 코스피 2160선 후퇴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7.03.22 16: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인·기관 매도세…코스닥도 하락

[매일일보 김현정 기자] 코스피가 22일 미 증시 급락 영향으로 개장 초반부터 하락해 2160선으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08포인트(0.46%) 하락한 2168.30에 장을 마쳤다. 전날 5년 8개월만에 최고치로 마감했던 지수는 그보다 18.41포인트(0.85%) 떨어진 2159.97로 출발했다가 2160대로 다시 올라와 공방을 펼쳤다.

코스피 약세는 미국 뉴욕 증시 주요 지수가 도널드 트럼프 미행정부의 친 성장정책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에 일제히 내린 데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2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7.85포인트(1.14%) 떨어진 2만668.0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24%)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1.82%)도 하락했다.

‘트럼프 케어’ 하원 표결을 앞두고 법안 통과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이 약속했던 세금개편안 시행도 늦어질 것이라는 우려로 이어지며 시장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전날 강한 매수세로 코스피 상승에 앞장섰던 외국인은 이날은 매도세로 돌아서 101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은 1279억원 순매도했고 개인만 1838억원어치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0.23% 하락하는 등 상당수가 내리고 있다. 포스코(-4.27%), 네이버[035420](-2.53%), KB금융[105560](-1.78%), 신한지주[055550](-1.55%), LG화학[051910](-1.53%), 삼성생명[032830](-0.45%) 등이 약세다. 현대차[00538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은 보합을 나타냈다.

이에 비해 삼성물산[028260](0.37%), 현대모비스[012330](0.79%), SK텔레콤[017670](2.57%), 한국전력(2.83%), SK하이닉스(2.31%) 등은 오름세를 탔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16포인트(0.35%) 내린 607.57을 나타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