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광명역서 출국 수속 밟고 해외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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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광명역서 출국 수속 밟고 해외 가자!
  • 이종무 기자
  • 승인 2017.03.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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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도심공항터미널 준공…‘원스톱 수속’·리무진으로 인천공항까지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하는 고객 모습(예상). 사진=한국철도공사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KTX광명역에서도 탑승 수속을 밟고 바로 인천공항으로 갈 수 있게 된다.

22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KTX광명역사 내에 도심공항터미널을 설치·운영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공사, 광명시와 3자 사업 협약을 광명역 회의실에서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광명역에 체크인 설비와 공항버스, 환전소, 사후 면세점, 법무부 출입국사무소 등을 갖춘 도심공항터미널이 들어설 전망이다.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은 서울 이외 지역에서 최초로 개통되고 서울 삼성동 코엑스와 서울역에 이어 세 번째로 문을 열게 된다.

코레일 측은 터미널이 개통되면 지방과 수도권 남부 지역에서 인천공항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KTX로 광명역에 도착해 수속을 밟고 전용 리무진을 이용해 서울 시내를 통과하지 않고 곧장 인천공항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부산 출발 기준 2시간 10분, 광주 출발 기준 1시간 25분이 단축된다는 설명이다.

터미널에서는 수하물 탁송도 가능해 무거운 짐을 갖고 다니는 번거로움 없이 바로 공항으로 이동도 가능하다.

코레일 측은 또 터미널 개통 후 광명역 이용객이 서울역, 용산역과 맞먹는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광명역을 ‘수도권 교통 중심지’로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당장 오는 7월부터 부천 송내역 환승센터~광명역 간 직통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2300면 규모의 주차 빌딩을 신축한다.

홍순만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추진에는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과 양기대 광명시장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는 광명시가 교통 허브로 부상함과 동시에 KTX와 인천공항의 경쟁력이 결합된 모델로써 세 기관 모두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명역은 최근 사당역에서 15∼20분 만에 도착 가능한 직통 셔틀버스와 영등포~광명역 간 전동열차를 증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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