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FC, 서울이랜드와 FA컵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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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FC, 서울이랜드와 FA컵 맞대결
  • 김정종 기자
  • 승인 2017.03.2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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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정종 기자] 포천에서는 프로축구 경기를 볼 수 없는가? 그렇지 않다. 포천 역사상 최초로 포천종합운동장에서 프로축구 경기가 열린다.

K3리그 최강, 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은 오는 3월 29일 수요일 오후 3시에 K리그 챌린지 서울이랜드FC(이하 이랜드)를 상대로 ‘2017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K리그 프로축구팀이 포천종합운동장에서 공식경기를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FA컵은 국내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총 86개팀이 참가해 성인 축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로서, 하위리그팀이 상위리그팀을 제압하거나 아마추어팀이 프로팀을 격파하는 이변으로 팬들의 흥미를 사로잡고 있다.

포천은 지난 2011년 FA컵 32강에서 프로축구팀을 처음 만났다. 수원삼성을 상대로 3-1로 패했지만, ‘한국판 칼레의 기적’으로 유명세를 떨쳤다. 당시 방송과 언론을 통해 포천의 이미지는 크게 부각되었는데, 20억 이상의 홍보효과를 얻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FA컵 최고 성적은 지난 2014년, 프로팀 대전시티즌을 상대로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16강에 진출했다. 아쉽게 16강전에서 강릉시청에 1-0으로 져 8강 진출은 좌절됐지만, K3리그 최초로 FA컵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올렸다.

포천이 FA컵 3라운드에서 이랜드를 상대로 2014년의 추억을 다시 만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포천과 이랜드는 특별한 인연이 있다. 2013년부터 포천을 이끌었던 인창수 감독은 3년 동안 우승 2회와 준우승 1회의 성적을 올린 뒤 2016년 이랜드 코치로 자리를 옮겼다. 여기에 포천시민축구단을 거친 김준태, 심영성, 김재현, 이예찬 등이 현재 이랜드 소속으로 뛰고 있다.

얼핏보면 포천시민축구단 올스타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 포천에서 프로축구경기도 보고, 추억의 선수도 직접 볼 수 있으니 일거양득이다.

한편 이날 경기는 STN 스포츠와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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