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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주총 임박…위상 변화 ‘촉각’삼성전자 지주사 전환 속 “그룹 내 핵심” vs “위축” 전망 분분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삼성그룹 사옥에서 운송업체 직원들이 지난달 해체한 미래전략실 이삿짐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국내 주요 건설사들의 주주총회가 오는 24일 일제히 열리는 가운데 삼성물산[028260]의 그룹 내 위상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오는 24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구속과 미래전략실 폐지 뒤 갖는 첫 주총으로, 삼성전자는 최근 총수 구속과 별개로 지주사 전환 작업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물산은 이날 주총에서 연간 결산을 마친 지난해 실적과 올해 경영 전략을 주주들에게 발표하고 이사 선임 등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그 외 주요 안건은 없지만 삼성전자의 지주회사 전환 여부가 핵심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국세청장 초청 간담회에서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은 “그룹 이슈와 관계없이 주주들에게 약속한 사안이기 때문에 차질 없이 검토하고 예정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삼성전자 주총에서 지주사 전환과 관련한 구체적 발표가 있은 뒤 삼성물산 주총에서도 관련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가능한 대목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삼성물산이 핵심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과 오히려 위축될 수 있다는 예상이 비등한 상황이다.

삼성물산이 그룹 내 핵심 역할로 부상할 것이라는 이유에 대해서는 삼성물산과 삼성SDS의 대주주가 총수 일가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대형 증권사 한 관계자는 “총수 일가는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지배 구조 안정을 꾀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삼성물산에 지분을 투입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재용 부회장이 약속한 자율 경영 체제 방침에 따라 그룹 내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건설부문의 위축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인적분할 과정에서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분리될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투자은행사(IB) 한 관계자는 “삼성물산의 국내 주택사업 수주와 해외 건설 수주가 이미 급감한 상태에서 현재까지도 공격적인 포메이션은 보이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이런 점으로 볼 때 자율 경영 체제 아래에서 주력 사업의 대대적인 개편도 일어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또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삼성물산의 지난해 실적을 예단할 수는 없지만 기업으로서는 지주회사 전환과 함께 기업 가치를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에 인적분할과 구조조정을 통한 대대적인 지배 구조 개편이 단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종무 기자  leejm0708@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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