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약국 자동화 솔루션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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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약국 자동화 솔루션 ‘올인’
  • 홍승우 기자
  • 승인 2017.03.2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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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업체 인수 등 외부 R&D 투자비용 가장↑
유한양행·한독약품 ‘수백억대 투자’ 뒤이어
(사진=픽사베이/편집=홍승우 기자)

[매일일보 홍승우 기자] 한미사이언스[008930]가 국제 제약사 중 인수합병 등 외부 연구개발(R&D) 비용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들이 신약 R&D 비중을 높이는 가운데 R&D를 위한 외부투자 비용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외부투자비용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당사 경영전략에 따라 달라진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외부투자비용으로 투입해야하는 비용이 당장에 높더라도 기존 업체 인수 및 투자를 중심의 외부투자가 장기적으로 얻는 시너지가 크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난해 상위 10대 제약사의 외부 투자 금액은 총 2197억원으로 지난 2012년 529억원에 비해 4.15배 증가했다.

이 중 한미사이언스가 1300억원을 기록하며 가장 높았고 유한양행[000100], 한독약품[002390]이 각각 352억원, 33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우선 한미사이언스는 약국 자동화 솔루션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해 약국 자동화 시스템 개발 업체 제이브이엠(JVM)을 1291억원에 인수했으며, 3D 현미경 기업 토모큐브도 10억에 인수했다.

이어 유한양행은 신약개발을 위한 움직임을 보였다. 유한양행은 △파멥신 △소렌토 △제노스코 △이뮨온시아 △네오이뮨테크 등 5개 바이오기업에 투자했다.

업계는 유한양행이 이들 바이오기업들에 항체신약, 폐암치료제, 면역항암제 등 신약개발 후보물질 발굴을 목적으로 투자 비중을 늘린 것으로 보고 있다.

한독약품은 에비포스텍, JUST-C에 지분 투자 형식으로 총 123억원을, 지난 11월에는 일본 기능성 원료회사 테라벨류스를 인수하기 위해 211억원 투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외부투자를 통해 기존 업체들의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점, 해외 업체에 투자를 통한 현지 시장 진입 기반 마련 등이 외부투자의 가장 큰 강점”이라며 “‘오픈이노베이션’은 제약산업뿐만 아니라 전 분야에 걸친 흐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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