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SK텔레콤 주총, 황창규 연임·박정호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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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SK텔레콤 주총, 황창규 연임·박정호 데뷔
  • 이근우 기자
  • 승인 2017.03.2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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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동시 주총 개최…‘공격 경영’ 시동
정관에 사업 목적 추가 및 스톡옵션 부여
황창규(왼쪽) KT 회장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정기 주총 이후 본격적인 공격 경영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진=각사 제공

[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KT[030200]와 SK텔레콤[017670]이 2014년 이후 3년만에 나란히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올해 본격적인 공격 경영에 시동을 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오는 24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 연구개발센터에서 황창규 회장의 최고경영자(CEO) 재선임을 공식화 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KT는 황 회장 2기 체제에 돌입하게 되고 2020년 주총까지 3년동안 회사를 이끈다. 앞서 CEO추천위원회는 지난 1월 만장일치로 추천된 황 회장의 연임 의사를 확실시 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KT는 이번 주총에서 임헌문 매스 총괄 사장과 구현모 경영지원 총괄 사장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사외이사로 이계민 한국경제신문 전 주필과 임일 연세대학교 경영대 교수를 신규 선임한다.

또 실적 개선에 따라 이사 11명의 총 보수 한도를 전년 59억원에서 65억원으로 상향 조정해 2013년 수준으로 회복시킨다는 복안이다.

KT는 정관 변경을 통해 △정보통신공사법, 전기공사업 및 소방시설업 △신재생에너지사업, 발전업 및 전기설계업 △경영컨설팅업 △보관 및 창고업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한다. 

황 회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지금까지의 도전이 목표를 향해 돌진하고 푸시하는 것이었다면 앞으로는 자발적이고, 가슴 뛰고, 즐거운 도전이어야 한다”며 “KT의 미래 100년을 만드는 도전이라는 생각으로 끊임없이 한계 돌파에 나서자”고 당부했다.

SK텔레콤도 같은날 같은 시간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에서 주총을 연다. 지난 1월 취임한 박정호 사장은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된다.

SK텔레콤은 이번 주총에서 박 사장에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6만6504주를 부여하는 안도 승인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SK그룹은 지난달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주요 계열사 CEO에게 스톡옵션을 주기로 했다. 이는 15년만에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은 이외에도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의 기타 비상무이사 선임, 안정호 서울대학교 융합기술대학원 부교수의 사외이사 신규 선임 등을 논의한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 17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주총을 개최했다. 권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사업 분야에서 차별화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집중·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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