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잡아라”… 가전업계, 공기청정기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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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잡아라”… 가전업계, 공기청정기 대전
  • 이한듬 기자
  • 승인 2017.03.2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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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코웨이·대유위니아 등 신제품 앞세워 시장 선점 경쟁
왼쪽부터 삼성전자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 LG전자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대유위니아 ‘위니아 공기청정기’, 코웨이 공기청정기 ‘아이오케어’. 사진=각사 제공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중국발 황사와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가전업계가 공기청정기 특수에 대응하기 위한 판매경쟁에 나서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조원 가량이었던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은 올해 1조5000억원 규모로 50% 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황사와 초미세먼지가 본격적으로 유입되는 봄철을 앞두고 판매가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 롯데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이달 13일까지 공기청정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강력한 청정 기능은 물론 청소·관리가 간편한 가습 기능까지 더 해진 신제품 ‘블루스카이 6000’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2014년 첫 출시된 이 제품은 초미세먼지와 0.02㎛ 크기의 나노 입자까지 99% 걸러 주는 강력한 공기청정 능력을 인증받았다.

특히 올해 출시된 신제품에는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인 ‘스마트홈’ 기능이 탑재돼 스마트폰을 통해 실내·외 어디서든 제품 조작이 가능하다.

LG전자도 최근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에 ‘로맨틱 로즈’와 ‘로맨틱 오션’을 적용한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360° 모든 방향에서 오염된 공기를 흡입하고 정화하여 깨끗한 공기를 360°로 내보낸다. 알러지 원인물질과 0.02㎛ 크기까지의 극초미세먼지, 스모그 원인 물질인 이산화황과 이산화질소, 새집증후군 물질인 톨루엔과 포름알데이드 등을 제거한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를 출시한 이후 올 들어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중견가전기업들도 공기청정 대전에 뛰어들고 있다. 대유위니아는 카본탈취필터와 초미세헤파필터를 탑재해 PM1.0 이하의 초미세먼지와 생활악취, 새집증후군 유발 유해물질까지 제거하는 ‘위니아 공기청정기’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실내·외 공기 상태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에어클린보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정보를 제공하며, 고급형 모델은 스마트홈 기능이 적용돼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코웨이 역시 공기청정에 가습기능을 융합한 ‘코웨이 멀티액션 가습공기청정기 Io케어’를 최근 출시했다. 이 제품은 IoT 기술을 적용해 집 밖에서도 모바일 앱으로 집안 공기를 분석해서 볼 수 있다.

SK매직은 올 초 제품스스로 실내 공기를 측정하고 판단해 작동하는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한  ‘슈퍼L 청정기’(ACL-V15) 2종 등을 출시했다. SK매직은 공기청정기 제품을 이달 말까지 1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다.

이 외에 위닉스도 지난달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신제품 ‘타워 XQ’를 출시,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이 제품은 30~40㎡대의 제품을 주력으로 판매하던 위닉스가 처음 만든 대형(59~66.11㎡) 공기청정기로, 위닉스는 이 제품을 통해 중·대형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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