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열 경상대 교수팀, 식물체광 신호전달과 스트레스 저항성 상호조절 기전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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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열 경상대 교수팀, 식물체광 신호전달과 스트레스 저항성 상호조절 기전 규명
  • 강세민 기자
  • 승인 2017.03.1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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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 이상열 교수(우)와 강창호 박사(사진=경상대학교)
[매일일보 강세민 기자]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이상경) 자연과학대학 생화학과 이상열 교수팀이 독자적인 기술로 빛 신호전달 인자에 의한 식물체의 소포체스트레스반응 조절 기전을 규명했다.

이는 빛에 의한 식물의 환경스트레스 반응 조절 기전을 밝힌 첫 번째 사례다.

이번 연구는 동물이 빛이 있는 낮 동안에는 활발히 움직여서 생산 활동을 하고 어두운 밤에는 잠을 자는 등 휴식을 통해 재충전하듯이, 식물도 밤과 낮에 따라 빛반응과 환경스트레스반응 정도를 다르게 조절함으로써, 한정된 생체에너지를 절약하고 생명활동의 경제성을 높이는 등의 고도의 생체조절 전략을 구사함을 규명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상대 이상열교수팀의 이러한 과학적 정보는 현 인류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어려움 중 하나인 식량자원의 확보 차원에서 작물의 생산량을 증진시키거나, 식물을 통한 유용한 물질 생산 기술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기술 개발에 응용할 수 있는 기초 기반 정보로서, 날로 치열해지는 생명과학 기술 개발에 매우 중요한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었다.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2017년 2월 6일 발표됐다.

학교측은 이번연구가 경상대학교 이상열 교수 연구진의 강창호 박사와 인도 출신의 두 유학생을 중심으로 수행되었으며,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 차세대바이오그린21사업인 시스템합성농생명공학사업단(단장 이상열)의 연구비지원으로 수행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모델식물에서의 스트레스반응과 신호전달기전을 밝혔지만, 향후 이러한 정보를 배추, 상추, 치커리 등과 같은 엽채류와 토마토, 감자, 고구마, 옥수수 등과 같은 주요 작물들의 생산성 증가와 연계해 더욱 심도 있고 실질적인 연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연구운영과 조남준 과장은 “태양에너지를 사용하며 살아가는 식물이 밤과 낮에 따라 서로 다른 스트레스 저항성 신호체계 조절을 통하여 생육하고 있다는 사실을 규명한 연구결과는 주요 작물의 스트레스저항성 증진이나 수확량 증진에 중요한 원천기술로서 학문적ㆍ실용적 가치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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