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黃 자리 노리는 홍준표·김진태에 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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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黃 자리 노리는 홍준표·김진태에 조소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7.03.1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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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洪, 스트롱 맨(Stong man) 아닌 스트로우 맨(Straw man)”
우상호 “김진태, 대통령 되실 분이 법사위 간사직 연연해서 되겠나”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중국의 경제보복조치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6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불출마로 차기 여권의 유력주자로 꼽히는 홍준표 경남지사와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을 향해 조소했다.

윤호중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어제 홍 지사가 보수세력에 스트롱맨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한다”라면서 “홍 지사는 스트롱 맨(Strong man)이 아닌 스트로우맨(Straw man)”이라고 비꼬았다.

홍 지사는 전날(15일) 한 초청대담에서 “이제 세계가 스트롱맨 시대인데, 한국만 좌파 정부가 탄생해선 안 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스트롱맨은 강력한 리더십을 가지고 통치하는 ‘지도자’를 뜻한다.

홍 지사는 “대한민국을 둘러싼 4강을 한번 보라. 미국의 트럼프, 일본 아베도 극우 국수주의자이고, 러시아 푸틴도 똑같다. 중국 시진핑도 마찬가지”라면서 “한국을 둘러싼 사람들이 전부 스트롱맨”이라며 자신이 그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에 윤 의장은 홍 지사가 ‘성완종 리스트 의혹과 관련 재판을 받은 것을 겨녕해 “혹시 본인이 얼마 전까지 기업에 빨대를 꽂았다는 의혹으로 재판을 받아왔다는 사실을 잊은 건 아닌지 의문”이라며 “그래서 (홍 지사를) 기업에 빨대를 꽂은 스트로우 맨이라고 하는데, 말이 잘못 나와 스트롱 맨이라고 한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완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진태 의원에게 “김 의원의 대선출마 선언으로 이제 법사위 간사에서 떠날 적기가 왔다”며 한국당에 사보임을 거듭 요구했다.

그는 “대선출마 이유가 국민이 아닌 파면된 대통령 때문이라니, 어긋난 충성심을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민을 섬겨야 할 국회의원으로서의 소신보다 ‘삼성동계’라는 삐뚤어진 소신이 적나라하게 들어난 것이다. 이 하나만으로도 김 의원은 법사위 간사로 자격미달”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우상호 원내대표는 “매일 박 수석이 김 의원에게 간사직 물러나라고 요청하는데 이 정도면 답이 나와야지 뭐하는 것인지”라며 “대통령 되실 분이 법사위 간사직에 연연하는 것도 이해가 안간다”며 가세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과 법사위 간사직 겸직이 어려울텐데 오늘쯤 사토해야 그 진정성을 국민들이 인정할 것”이라면서 “(김 의원에 대한) 법사위 간사직 사보임 문제를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가 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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