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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해외 사업 속도 박차[MI특별기획-위기의 패션, 생존 전략은 ②]
여성복 브랜드 ‘구호’·SPA 브랜드 ‘에잇세컨즈’ 주력
구호 2017 FW 뉴욕 프리젠테이션. 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브랜드 구조조정을 마친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이 국내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올해 글로벌 사업에 속도를 낸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대표 여성복 브랜드 ‘구호’와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에 주력한다. 특히 이들 브랜드의 글로벌화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입성에 성공한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여성복 구호는 올해 유럽지역까지 시장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미국 노드스트롬·레인크로포드·싱가포르 CLUB 21 백화점을 비롯해 캐나다 온라인 편집샵 쎈스와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구호는 올 가을·겨울 시즌 콘셉트로 ‘향기’를 모티브로한 ‘조향사’로 정하고 여성의 아름다움에 대한 민감한 감성을 잘 표현해 옷으로 디자인했다. 특히 구호는 코트를 중심으로 오버사이즈, H실루엣의 시그니쳐 실루엣은 물론 목깃이 변형된 아우터 디자인을 새롭게 선보였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직물사업부가 독자 개발한 이중직 소재를 핸드메이드 공법으로 아우터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구호는 유럽이나 홍콩에서도 레퍼런스를 받는 등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윤정희 여성복 사업부장은 “한국을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글로벌 사업을 시작한 이래 구호만의 경쟁력을 개발해 레퍼런스를 늘려나가고 있다”며 “구호가 글로벌 무대에서 성공 스토리를 써나간다면 브랜드는 물론 한국의 패션 수준도 한 단계 격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호는 올해 봄·여름 시즌에 선보인 허리를 강조한 드레스와 보머재킷 등이 완판행진을 이어가면서 2020년 매출 2000억원의 목표를 향해 한걸음씩 발을 내딛고 있다.

에잇세컨즈 중국 매장 외부에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다. 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제공.

특히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이 사업 초기 단계부터 공을 들여온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의 경우, 중국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중국 상하이에 오픈한 초대형 1호 매장은 개점 한 달 만에 누적 매출 30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또 지난해 한류스타인 빅뱅의 ‘지드래곤’을 모델로 내세워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드래곤의 감성을 담은 협업 라인인 ‘에잇 바이 지드래곤’과 ‘에잇 바이 지디스픽’을 선보인바 있다.

에잇세컨즈는 중국인이 좋아하는 숫자 ‘8’을 브랜드명에 넣을 정도로 중국 시장을 염두에 두고 기획된 브랜드다. 중국 시장 진출을 계기로 2020년까지 세계 시장에서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사드 악재로 인해 중국 사업 확대가 쉽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에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사드 때문에 신중하게 생각하고 지켜보는 중”이라며 “우선은 당장 입지가 확정된 곳도 없고 추가로 매장을 오픈할 계획도 없으며 오픈한다고 해도 올 하반기쯤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사업 말고도 아시아권, 유럽, 미국 등으로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네덜란드 남성복 ‘수트서플라이’를 내놨다. 남성복 부문의 몸집을 줄이는 대안이다. 지난 1월 문을 연 청담 플래그십숍을 통해 한 해 최대 40억원의 매출을 내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남성복 엠비오, 패션 잡화 브랜드 라베노바의 사업을 철수시키기로 했다. 또 로가디스 그린·로가디스 컬렉션을 각각 로가디스 스트리트와 갤럭시에 흡수시키기로 했다.

김아라 기자  arakim7@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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