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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절두산 순교기념관 축성·봉헌 50주년 특별전시
1967년 완공된 절두산순교기념관(가톨릭신문사자료)<절두산순교성지 제공>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천주교 절두산순교성지(주임 원종현 신부)는 2017년, 순교기념관 축성․봉헌 50주년을 기념해 박물관 특별전 ‘IN MOMENTUM’을 3월 25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1967년 10월 22일 낙성식장면. 사진 오른쪽 끝에 당시 영부인 고 육영수여사의 모습이 보인다.<절두산순교성지 제공>

이날 오전10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사제단의 미사 봉헌 후 개막식을 열고 오는 10월 21일 까지 특별전을 연다. 이번 특별전은 순교기념관 개관 이전부터 계속되어 온 한국천주교순교자현양회의 순교자관련 유품 수집 운동에서부터 시작돼 현재까지 이어져온  박물관의 소장품 수집 노력과 역사를 한눈에 보여준다. 

현양회가 각 본당에 보낸 순교자기념관 건설 협력 요청문 유물자료1950-60년대 <절두산순교성지 제공>

또한 절두산순교성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유물 수집의 기폭제로 삼아 전 신자들을 대상으로 한 ‘유물 기증 운동’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전 기증자들과 단체들의 이름을 함께 전시하고, 이를 통해 유물 기증이 개인의 역사를 넘어 한국천주교회 역사를 보여주는 훌륭한 자료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유물 수집 50주년의 성과가 열매를 맺기까지는 개관 이전부터 마중물 역할을 하였던 한국천주교순교자현양회(이하 현양회, 1946년 발족)의 마중물 역할이 있었다. 현양회는 전국단위 회원모집과 모금을 통해 순교자현양사업을 벌이는 가운데 1956년 병인박해 치명터인 절두산을 매입하고, 순교자들의 유품과 자료들을 때로는 기증받고 때로는 매입해, 절두산순교기념관이 완공되었을 때 박물관이 외형, 내형의 모습을 갖추는데 주요 기초 자료가 됐다.

절두산순교기념관 건립전, 기념탑 아래에서 미사올리는 장면 <절두산순교성지 제공>

 이번 특별전은 개관 이후 계속된 절두산의 유물수집의 노력과 성과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기회이자, 동시에 순교자현양 역사와 한국 천주교회사 연구의 추이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IN MOMENTUM’ 특별전은 5개의 파트별 소주제로 구성해 기증유물, 발굴유물, 환수유물, 매입유물 등을 고루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소유에서 공유로 : 기증의 인식을 바꾸다.”

교회사 연구의 선구자로 불리는 피숑신부와 현양회의 순교자 유품 수집 노력을 통해 입수된 유물들을 통해 박물관 개관 전 준비 작업들을 보여준다. 그리고 개관 이후 역대 관장신부님들에 의해 계속 되어온 순교자유품수집운동과 기관별, 개인별 기증 사례들을 소개한다.

“시간의 더께를 걷어내다.”

박해시대 교우촌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여사울, 계촌리, 삽티리 등의 발굴 작업이나 시복을 위한 검토 및 유해발굴 과정에서 수습된 순교자의 유물들이 함께 전시된다. 발굴 유물 이외에도 사료를 바탕으로 제작한 ‘103위 성인 표준영정’과 순교자 현양과 시복시성을 대비하며 제작한 ‘순교자화’들은 모두 시간의 더께를 걷어내어 시간 속에 묻힌 순교자들의 숨결과 자취를 드러내는 작업인 것이다. 

“성직(聖職), 역사가 되다.”

개인의 삶이 곧 한국 천주교회의 역사였던 역대 서울대교구장들의 유품과 김수환 추기경의 유품, 그리고 사제들의 기증품 등을 통해 근현대 교회사를 돌아보도록 하였으며, “반가운 귀환” 부분에서는 파리외방전교회에서 돌아온 한국의 첫 번째, 두 번째 사제였던 김대건 신부님과 최양업 신부님의 서한을 만나볼 수 있다. 

“가치를 사다.”

박물관의 매입 유물들과 격년에 한 번씩 치러지는 가톨릭미술국제공모전 수상을 통해 수집된 성미술(聖美術)들 중 수작을 함께 전시한다.

고 김수환추기경께서 순교자 유품현상수집 시상식 장면(1970년 12월 9일)<절두산순교성지 제공>

전 신자들을 대상으로 ‘유물 기증 운동’을 실시

절두산은 축성․봉헌 50주년을, 도래할 100년을 준비하는 사료수집의 원년으로 삼고, 전 신자들을 대상으로 ‘유물 기증 운동’을 실시한다. 특히 이번 특별전이 유물 기증 운동 확산의 기폭제 역할을 되도록 할 것이다. 또한 특별전 내에 개인 기증자나 기증단체의 이름을 명기해,   유물 기증이 개인의 역사를 넘어 한국천주교회 역사를 보여주는 훌륭한 공공재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줄 예정이다.

수집품을 인수해 정리하는 1대 관장 故최석우 신부(1967-1969년)<절두산순교성지 제공>

주요 수집대상 유물은 한국근현대교회사 혹은 생활사를 보여줄 수 있는 유물,  순교자 유품, 사제의 유품, 각종 상본(예 : 서품, 선종, 서원 등), 본당사 관련 유물(예 : 축성기념품 혹은 상본)과 한국천주교회 역사가 담긴 사진 등이다.

기증 대상 유물은 최종 수집 유물로 확정한 후 서울대교구 소장 유물로 등록되어 전시 및 학술․교육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기증을 희망하는 기관․단체․개인 소장자는 절두산순교성지 학예연구실로 전화․메일을 통해 신청할 수 있고, 자세한 사항은 전화(02-3142-4504, 4505)로 문의하면 된다.

김종혁 기자  kjh@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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