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철도 탑승객들, 출퇴근 콩나물시루 지하철 운영에 불만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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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철도 탑승객들, 출퇴근 콩나물시루 지하철 운영에 불만 고조
  • 김양훈 기자
  • 승인 2017.03.1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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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차 신축운행 필요
인천도시철도 경전철

[매일일보 김양훈 기자] 인천시도시철도 2호선 경전철은 2량 1편성으로 구성되어 운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출퇴근 승객들은 콩나물시루처럼 꼼짝 못하고 하루의 시작과 휴식을 위한 귀가길이 지옥 같다는 불만이 증폭되면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은 완전자동 무인전동차(운전자 미탑승)로 운영되고 있다. 아울러 초기 인천교통공사는 하루 2호선 이용객을 10만 8천 명으로 예상했다. 허나 수요 예측이 빗나가며 출퇴근 ‘지옥철’이란 오명에 휩싸이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3월 9일 '2016년 도시교통 동향분석 중간보고회'를 열고 인천지하철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정작 중요한 출퇴근길의 분석이 빠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인천발전연구원과 리서치랩이 인천시 의뢰로 작년 10월 18일과 25일 인천 2호선 27개 역에서 총 2천53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전체 82.4%가 만족해한다는 결과치가 조사되었다.

반면 불만스러워한 응답자는 전체 2.2%에 그쳤다. 나머지 15.5%는 '보통'으로 답했다. 서비스 만족 요인(중복응답)은 '통행시간 단축'(70.8%)이 가장 많고' 통행 거리 단축'(47.8%)과 '환승 이용 편의'(28.7%) 등이 뒤를 이었다.

불편 요인으로는 열차 내 혼잡(27.3%), 무인운전·운영불안(21.7%), 역내 편의시설 불편(15.2%), 소음·진동(12.5%) 등의 순으로 나왔다.

그러나 출퇴근 시간의 승객과 관련에서는 디테일한 체감도 조사는 슬며시 넘어감으로 실제 중요한 ‘승객 피로도’가 현실적 불만으로 고조되고 있지만 직시되지 않아 만족하다는 결과와 배치가 되고 있다.

시민 A씨는 출퇴근길 승객들이 콩나물시루처럼 인원이 초과되어 숨이 막힌다며 무인전철에서 사고라도 발생한다면 생명을 보장을 받을 수가 없을 뿐더러 출퇴근길만 위해서라도 신축성 증차가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하철 건설예산이 2조3000억 원이나 투입됐지만 출퇴근길 넘쳐나는 탑승객도 수용 못하는 '2호선 경전철'을 두고 어처구니없는 현실 운행이라며 출퇴근 탑승객들의 피로감은 배가 된다고 고조된 불만을 쏟아냈다.

이와 관련, 인천도시철도관계자는 4량1편성 계획을 가지고 있다. 허나 예산 등 미지수”라며 ‘인천건설본부’로 2량 증차를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 출퇴근길 시민들이 너무 고생하시고 계시기 때문에 조속한 증차가 실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 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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